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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밀가루와 설탕 끊기 3주차

by 여름햇살 2016.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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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24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 끊기

2016/08/01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끊기 부작용?


오늘까지 만 23일차. 2주차 까지는 설탕이 들어간 것은 조금 먹어도 밀가루는 입에도 안 되었는데, 이번에는 밀가루까지 먹게 되었다. 일단 월요일에는 니코가 두고간 약과 3개. 토요일에는 간만에 만난 지인들과 닭강정+맥주+와인+아이스크림 케이크.

이번 주에는 체중이 56 밑으로도 내려갔는데, 어제의 만찬으로 오늘 다시 57. 역시 밀가루와 술은 강력하구나. 헬스장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갈때마다 핸드폰을 사물함에 넣어두는 지라 또 까먹었다. 몸의 부피는 변화 없는 것 같다. 누가 밀가루와 설탕 끊기의 효과가 다이나믹하다고 했단 말인가.... 그런데 확실히 과식을 막는 좋은 방법인 것 같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밀가루로 된 간식은 아무 생각 없이 많은 양을 먹게 되는데, 밀가루를 먹지 않기로 하니 많은 간식을 피하게 된다.

뒤집어졌던 피부는 완전히 가라 앉았다. 이번 주에 외식은 네번. 대신 다 건강식(전날 저녁 빼고) 으로 챙겨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확실히 내 피부는 음식에 민감하다. 조심해야지.


​​​​​
​내가 좋아하는 편의점 간식들. 고구마와 코코넛 워터와 치즈. 삶은 달걀이 영양학적으로는 편의점에서 살 수 있는 간식 중 가장 우월하나, 이미 평상시에 삶은 달걀을 많이 먹고 있어서, 굳이 편의점에서까지 먹고 싶지는 않다....


요즘 맛들인 더치커피. 난 강한 커피를 좋아해서 더치커피가 너무 부드러워 별로였다. 그런데.. 안내문에 나온 양의 3배 혹은 4배를 넣으니 내가 좋아하는 강한 커피가 되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요즘 제대로 빠졌다. 대신에 더치커피가 훅훅 줄고 있다는 단점도..

날씨가 더워서 아이스 커피만 찾는데, 더치커피+우유+얼음이면 진짜 사먹는 커피 부럽지 않다.


더치커피와 함께 맛들린 콜드브루 티. 더치커피 만들듯이 티를 만들었다.. 루이보스, 로즈힙, 얼그레이, 잉글리쉬블랙퍼스트가 있는데 이게 진짜 물건이다. 루이보스랑 로즈힙은 그냥 그렇다 하더라도 얼그레이와 잉글리쉬블랙퍼스트는 확실히 핫 워터에서 우려내는 거랑 차원이 다르게 부드럽다. 감동해서 요즘 매일 같이 마시는 중.



​금요일 외근 나가서 먹은 고봉민 참치김밥. 진짜 김밥이 너무 튼실해서 사진을 세번이나 찍었다. 사진에서 김밥의 두께가 잘 느껴지진 않는데, 받고 나서 진짜 깜짝 놀랬다. 서울과는 다른 인천의 인심.


요건 댈님 만나서 먹은 뼈해장국. 이미 뼈하나는 들어낸 상태다. 하핫. 몇년만에 먹어본 뼈해장국. 이거 먹고 속쓰려서 만 하루를 고생했다. 너무 자극적인 맛.



그리고 아이스크림 케이크. 아이스크림은 그냥 설탕 덩어리라 안 먹으려고 했는데,  picky한 사람 되기 싫어서 잔말 말고 먹었다. 베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은 너무 자극적이라 원래 잘 안 먹어서 다행히 많이 먹지는 않았다. 으으.. 특히 저 파랑이 진짜 내 스타일 아니얌..


2016/08/15 - [일상/오늘도 맑음] - 밀가루와 설탕 끊기 4주차



#2

진짜 회사를 그만두고 싶을만큼 큰일(같은 업계에서 일하는 친구나 예전 동료 후배들은 그 심각성을 듣고 다들 나를 불쌍히 여겨주었다, 여태 들은 업계 이야기중 탑원이라며) 이 터졌다.

터진 당일에 칼퇴하고 집으로 와서 영어공부했다. 당장 그만두고 유학가야겠다며 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 이젠 다시 맘 고쳐먹고 할 수 있는 만큼 해보기로 했다.

고난이 강하게 한다고 했던가. 큰 거 한방에 정신이 훅 들었다. 뜬금없는 도전의식이 생겨났다. 얼마나 니놈이 날 괴롭힐 수 있는지, 얼마나 크게 닥쳐 올 건지 한 번 지켜봐주마 라는 마음가짐이.

일이 없을때는(지난 삼주간 놀다 시피했다, 좀 심각하게) 빌빌거리고, 존재의 이유를 찾지 못하고, 우울해하고 더 게을러지더니. 이런거 보면 나도 참 청개구리다.

#3

말을 아끼고 행동으로 보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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