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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코엑스 자연 미인 삼계탕

by 여름햇살 2016.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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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회사 동기랑 만나는데 내가 삼계탕이 먹고 싶어서 메뉴를 삼계탕으로 정했다. (올 여름 첫 삼계탕을 드디어!) 강남 주변에서 보기로 했는데 딱히 아는 곳이 없어서 인터넷 검색을 했더니 코엑스의 자연미인삼계탕이 내가 좋아하는 '맛있는 녀석들' 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영된 집이라고 하길래 그냥 갈 곳이 없어서 도전(?) 해보기로 했다. 



​원래 이런 사진 안 찍는데, 동기가 늦게 오길래 맞은 편 황금 의자에 앉아 기다리며 찍어보았다. ㅋㅋㅋ 코엑스에는 외국인 손님이 꽤 있어서 그런지 영어 메뉴판도 준비되어 있었다. 영어로 이렇게 표현하는구나 하면서 메뉴판 보며 영어공부(?) 시간을 잠시 가졌다. 

​진짜 왔네, 먹부림쟁이들. ㅋㅋㅋ 헬스장에서 러닝머신 할 때 종종 이 프로그램을 보는데, 진짜 웃긴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잘먹어.

​삼계탕 종류가 몇가지 있는데 우리는 둘 다 녹두삼계탕으로 주문했다. 낙지랑 전복 들어가는 것도 있던데 그건 가격이 25,000원으로 ㅎ ㄷ ㄷ. 그런데 가격이 아니더라도 나는 녹두삼계탕을 주문했을 것 같기도 하다. 

​진심 어마어마한 크기. 양이 장난이 아니다. 맛있는 녀석들에 나올만하단(?) 생각을 했다.


밖에서 사먹는 삼계탕 중(기억에 남는 것들중) 가장 맛있었던 것 같다. 녹두 때문인지 조리법때문인지 정말이지 담백했다. 그리고 조미료가 정말이지 전혀 들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약간 간은 밍숭맹숭한 편인데 깍두기가 맛있어서 통과. ㅋㅋ 닭 안에 들어가 있는 찹쌀보다 개인적으로 녹두죽이 더 맛있었다. 퍼먹어도 퍼먹어도 끝나지 않는 양이다.


사실 먹기 전까지는 돈내고 방송에 광고하는 곳이 뭐 맛있겠어 라고 생각했는데.. 와... 여기 쫌 맛있었다. 


그리고 올클리어. 나 먹은 거 보고 같이 간 동기는 진짜 식겁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생각에 보통 여자들 이거 하나 가지고 3명이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심 나 스스로에게 할 말이 없다. 직업을 푸드파이터로 정했어야 했는데, 진로를 잘 못 택했다. 동기는 자기도 많이 먹는 편인데 이정도로 많이 먹을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하하 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구만. 맛있는 녀석들도 별거 아니네.(?????)


이 삼계탕의 효력(?)은 그 이후에 알게 되었으니. 일단 이날 과식을 해서 다음날  오전까지 아무것도 먹지는 못했다.(물론 아침만 못 먹고 점심은 또 먹었다)  그런데 그게 불쾌하게 속이 더부룩해서 못 먹은 것이 아니라, 속은 굉장히 편안한데 그냥 배가 든든해서 아무것도 못 먹었다. 재료들이 꽤 괜찮긴 괜찮나 보다. 그런데 좀 많이 먹어서 한동안은 삼계탕 생각 안 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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