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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서민적 글쓰기

by 여름햇살 2016. 8.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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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적 글쓰기
국내도서
저자 : 서민
출판 : 생각정원 2015.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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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매해놓고 구매했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 얼마전에 발견하고 읽게 되었다. 매우 솔직하고 매우 유쾌하게 쓰여진 책이라 정말 잘 읽힌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었는데, 글이 독자 입장에서 읽기 쉽게 쓰여 있기 때문이었다. 글을 읽는 것이 아니라, 술자리에서 옆집 아저씨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듣는 기분이었다고나 할까.

 

 매우 공감갔던 구절이 있었는데, 저자가 어린 시절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부분이었다. 나도 어릴적부터 수줍음이 많고 말주변도 없고 사교성도 없었던지라, 독서를 좋아하고 일기쓰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이다. 나는 글을 잘 쓰지는 못하지만, 내성적인 성격은 글을 잘쓰는 필요조건인가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표현의 욕구는 인간의 보편적인 욕구 중 하나인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말로 하지 못하니 글로 쓰게 되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문자도 없고, 기록을 남길 적절한 도구도 없었을대 우리의 선조들은 바위에다가 소도 그리고 새도 그려넣고 한 걸 보니,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내야만 하는 종임이 틀림없다는 생각도 해보았다.


 책의 요점은 일단 잘 쓰려면 많이 써야 한다는 것이다. 많이 쓰기 위해서는 쓸거리들이 많아야하며 그 쓸거리들은 독서로부터 수집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백번 들어도 맞는 이야기다. 글을 잘 쓰고 싶어서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도 읽어보고 이 책도 읽어보았는데 결론은 하나다. 글쓰기에는 왕도가 없다.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늘어 있는 것이다. 


하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쓰는 것도 좋지만, 많이 읽고 많이 쓰는 주체인 나를 갈고 닦아 훌륭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 겸손하고, 유연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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