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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by 여름햇살 2016.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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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부르는 방 정리의 힘
국내도서
저자 : 마스다 미츠히로 / 김진희역
출판 : 평단문화사 2016.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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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니멀리즘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요즘 나는 정리에도 함께 관심이 생기고 있다. 나는 어릴적부터 정리를 잘 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결벽증이 있는 엄마 덕분에 결벽증은 있으나, 항상 엄마가 정리하고 청소해주셨기에 나 스스로 정리하고 청소하는 방법은 모르고 있는 모순적인 사람이었다. 


 서울로 대학을 오면서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때, 드디어 나 스스로 청소를 시작해야했다. 그런데 한 번도 해본적이 없어서 청소를 하는 방법을 몰랐다. 청소를 매일매일 해야 한다는 개념 자체도 없었다. 그래서 항상 어수선한 방에서 지내왔다. 자취 경력이 조금씩 쌓이면서 인테리어에도 관심을 갖고, 정리 수납법도 알아가면서 방은 조금씩 깨끗해졌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물건을 많이 소유하지 않는 것이었다. 물건이 많으면 공간도 좁아지고, 먼지를 닦아야 하는 횟수도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 간단한 것을 왜 나는 이제서야 알게 되었을까?


 이 책은 방 정리를 잘하면 성공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내용을 주로 담고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방에서는 긍정적인 기운이 나오고, 그 긍정적인 기운이 우리 인생에까지 미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솔깃하고 재미있는 이론이긴 하지만 나는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지는 않는다. 대신에 다른 말로 풀어보자면 이런 의미인 것 같다. 


 방 정리를 잘하는 사람은 조금은 철저한 사람이다. 타인에게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신경을 쓰는 사람인 것이다. 보이는 것에만 치중하는 사람과,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구분 없이 깔끔하게 정리를 하는 사람을 비교해보면 후자가 좀 더 부지런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좀 더 체계적인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좀 더 부지런하고 체계적인 사람, 그런 사람이라면 당연히 더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 아닐까? 


그렇다면 청소를 게을리 하던 사람이 방 청소를 열심히 함으로써 성공하게 된다는 말은 어떻게 해석하면 될까. 매사에 꼼꼼하지 않고 어수선하고 정신 없는 사람이라도, 방 청소라는 소소한(어떻게 보면 절대 소소하지는 않지만)일을 매일 부지런히 하게 된다면 그 성실함에 몸에 배일 것이다. 매일 하는 청소로 어수선한 환경도 정리함으로 생각도 함께 정리되고 명료해지며 그와 동시에 성실해진다. 그러면 당연히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으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닐까?


 비단 청소뿐만 아니라, 모든 소소한 일에도 적용이 된다. 운동을 매일 성실히 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독서를 매일 성실히 하는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성공하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메모를 매일 성실히 하는 사람 또한 마찬가지다. 즉, 어떤 하나를 성실하게 그리고 완벽하게 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모든 것에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매일 1시간씩 운동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늦잠을 자고 게으를 수 있단 말인가. 부지런한 사람이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게으른 사람이 성공한 경우는 못 봤다. 재벌 2세로 태어나더라도 게으르다면 상속받은 유산을 탕진하고 마는 것이 인생이다.


 그런 의미에서 방 정리 책을 읽고 나는 또 다시 부지런해져야겠다고 나 스스로를 채찍질한다. 나의 글은 항상 기승전좀더부지런해지자 로 끝나는 것 같다. 어쩔수 없나봐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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