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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일탈

by 여름햇살 2017.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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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진짜 일하기 싫어서 오늘 출근하자마자 즉흥적으로 반차냈다. 일탈 한 번 하고 나니 Refresh가 되긴 하지만 그래도 내일도 일하기 싫을 것 같은데 어쩌지.

라라랜드 기다리며 마신 딸기스무디. 어쩜 내 맘을 이렇게 잘 표현하고 있는지. 오늘 라라랜드 한 번 더 봤다. 처음 봤을때보다 훨씬 감동이 크다. 아마 처음볼때는 옆에 누군가가 있었고, 둘째로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초반에 집중 못하다가 도중에 뛰쳐나가 공백 생겼던 것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요즘 하루가 엉망진창이다. 내 자신이 싫은데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게으름 피우는게 싫고, 그걸 고치지 못하는 내가 또 싫다. 자기계발서로 자극 한 번 줘볼까하고 오늘 서점에 가보았는데, 이젠 자기계발서도 다 짜증난다. 전부다 뻔한 소리, 다 알고 있는 소리. 


일단 날씨가 추운 것과 맘껏 운동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것 같긴 한데. 일단 둘 다 호전되기를 지켜봐야지. 생각해보면 몇일 안됐는데, 그 몇일도 못 견디는 내 조급함이 문제일지도. 좀 느슨해질 필요가 있으려나. 그런데 그러기 싫은데. 나도 참 모순덩어리.


#2

요즘 퇴근 후에 내가 만든 요리로 저녁을 가득 먹고, 부른 배를 두드리며 책 읽는 시간을 즐기고 있다. 


​너무 맛있어서 두번이나 해먹은 굴크림떡볶이. 두번이나 슈퍼에 생크림이 없어서 우유+치즈의 조합을 택했지만, 내가 만들어도 너무 맛있었다. 엄마가 준 떡국떡 다 먹을때까지 이것만 해먹어야지.


#3

​서점에서 발견한 마음에 드는 책의 제목. 커밍아웃(?)의 의미로 몇년간 바꾸지 않은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이 것으로 바꿀까 하고 사진을 찍었다가,

​옆 코너에 있던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멈추었다. 그래, 남의 인생에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을 상대하기엔 내 인생이 아깝지.


#4

​뿔난 맥북. 내 마음을 표현하는 것 같네.


#5

야채좀 먹어보려고 쥬스를 만들어서 먹고 있는데.. 이 한병이 내가 하루에 섭취하는 야채의 전부. 오늘 문득 내 식습관이 정말 엉망이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좀 건강하게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 머리로는 이미 다 안다. 다짐은 그만하고 이젠 행동 할 차례. 이것말고 그 모두다. 말만 하지 말고 실천 좀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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