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돌아다니는 것도 다 지친 나. 내가 운전을 한 것도 아닌데 차멀미가 있는 나로서는, 승차동안에 잠도 못자는 드라이브가 약간은 곤욕이었다. 오후부터는 기운이 빠져 있는 나를 보면서 서프라이즈가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그 말도 별로 힘이 나지 않고 재미도 없어서 그냥 그러려니 있었는데, 도로에서 chocolaterie를 보는 순간 두눈이 반짝 반짝 힘이 나기 시작했다. +_+아니 아이스크림 초콜렛 공장이라니!!!
주차를 하고 입구를 향해 걷는데 이상하게 뚱뚱한 사람들이 눈에 많이 띄는 것이다. 멜번놈이 저 사람들 전부 이 곳에 오늘 반나절 있었을 뿐인데 저렇게 된거라고 말해서 나 혼자 또 빵터짐 ㅋㅋㅋㅋㅋ 나는 이미 저 상태로 입장하는데 얼마나 더 자랄라구.. 아후 이놈의 성장기.
와이너리는 집어쳐요. 여기 천국을 발견했으니.
아직도 보기만해도 심장이 두근두근. 의외뢰 상품들이 많ㅇ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좋았다.
몽땅 포장해주세요. 제가 다 사갈께요
빨리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요건 프리 샘플. 종류별로 맛을 볼 수 있었다. 밀크초콜렛과 다크초콜렛. 멜번놈이 자기꺼 다 먹고 나서 내 것을노려서 살인낼뻔. 계속 주먹을 움켜지고 주먹 옆쪽 구멍으로 한개씩 한개씩 눈치보며 빼먹었다.
코코아 티도 있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 그런데 자세히 읽으니 그냥 티랑 코코아 쉘 블렌딩 한 것 ㅋㅋ
이걸 보고, 다 먹기 전까지는 집에 가지 않겠다고 생떼를 썼으나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아이스크림! 멜번놈이 나보고 맛을 고르라길래 saltead caramel이랑 rocky road를 골랐는데 알고보니 이놈이 salted caramel을 안 좋아해서 안 먹는 것이었다 ㅠㅠ 처음에는 록키 로드만 먹길래 그냥 그게 더 맛있나 하고 나도 같이 그것만 먹는데 나중에 솔티드 카라멜이 남으니 안 먹는 것.. 물어봤더니 자기 안 먹는다고.. 흑. 그래서 결국 나만 거의 다 먹게 되서 미안하기는 개뿔, 역시 난 천재! 예이! 신의 한수 초이스! #아이스크림은다내꺼야bitch!
2 scoop 주문한 건데 양이 엄청 많다. 왠지 그 뚱뚱했던 사람들이 반나절 여기에 있었을 뿐이라는 이야기가 진실로 느껴졌던 순간이었다.
풍경을 바라보며 엄청 맛나게 먹었다. 캬, 역시 아이스크림은 옳다.
소떼도 없고 단풍든 포도밭도 없지만, 아이스크림과 함께여서 최고였던 순간. 그런데 옆에 앉은 사람들이 다 뚱뚱해서(...) 뭔가 오래 있고 싶지는 않았다. 내사랑 아이스크림과 초콜렛 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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