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역시 꽤 오래전에 사놓고 초반에 조금 읽은 뒤로는 읽지 않고 방치 해두었던 책으로, 근래에 다 읽게 되었습니다. 자기계발서의 바이블(?)같은 책이라서 꼭 읽고 싶어서 구매했던 책이었는데, 왜 읽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측해보건데, 더 읽고 싶어졌던 다른 책들에게 밀려서 책꽂이에 자리만 차지 했던 것 같습니다.
가끔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으면 RPG 게임의 '캐릭터 키우기'가 생각납니다. (여담으로 전 게임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인데요, 특히 한창 게임을 할때는 RPG 게임을 가장 좋아했습니다. 리니지와 같은 온라인 RPG 게임이 나오기 전에 영웅전설 시리즈라던지, 파랜드택틱스라던지.. 요런거 진짜 좋아했어요. 특히 하얀마녀는 잊을 수가 없네요. ㅎㅎㅎ) RPG 게임의 재미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재미는 자신의 게임 캐릭터를 level up하는 것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자신이 아닌 게임 캐릭터를 각종 전투와 퀘스트로 성장을 시키는 것도 그렇게 재미있는데, 하물며 본인이 레벨업 할 수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는 얼마나 더 재미있을까요. 승승장구 레벨업하는 게임 캐릭터마냥, 자신 스스로를 그렇게 키워나가는 재미를 맛 볼 수 있어서 그렇게나 자기계발서가 인기가 있는게 아닐까............ 라는 황당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책 감상으로 돌아가자면, 자기계발서의 바이블(?)답게 여태 보아왔던 자기계발서와는 확실히 다른 느낌의 책이었습니다. 제가 느꼈던 책의 요지는 이러했습니다. 성공하려거든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보이는 근면, 성실, 숙련된 프레젠테이션 기술 등의 외적인 모습이 아닌 내적의 성숙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시 말해, 합리적으로 판단할 줄 알고, 남을 생각할 줄 아는 이타심을 가지고, 보이는 것에 치중하지 않는 등의 내적의 성숙, 쉽게 말해 그 사람 자체가 훌륭한 사람이 된다면 성공은 자연히 따라오는 법이라는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말인데도, 그 당연함을 생각하지 못하고 사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자기계발서들은 성공한 사람처럼 보일 수 있는 외적인 모습, 외적인 스킬에만 집중을 합니다. 하지만 스티븐 코비는 반대로 말을 합니다. 그런 외적인 스킬을 아무리 갈고 닦더라도, 내적인 깨달음을 얻지 못하고, 인성적으로 성숙하지 못하면 결코 좋은 결과를 가져 오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고 말입니다.
조금은 에둘러서 말을 하고, 조금은 친절하게 말을 하고 있지만, 전 이렇게 느꼈습니다. '성공을 하려거든, 인간부터 되어라.' 유명한 철학자들 못지 않은 통찰력으로 성공한 사람들을 관찰하고, 우매한 청중들에게 삶의 비밀을 매우 친절하게 말한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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