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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Review_2013/04/10] EBS 스페이스 공감_타니모션 공연

by 여름햇살 2013. 4.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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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니모션

정보
Group | 대한민국 | 결성: 2010
장르
-
대표곡
야단가 (Yadanga)
멤버
김태경, 권송희, 김슬지, 연리목, 서호덕

 

 

 

친구가 표를 주어 아무 생각 없이 관람하게 된 타니모션의 공연.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는데, 이비에스스페이스 공감에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매일 음악공연을 주체하고 있었다. 심지어 무료. 타니모션의 공연을 관람하고 집에 오자마자 EBS에 가입해서 정인과 프레드 허쉬라는 재즈피아니스트의 공연을 신청했다. :) 집에서 버스타면 10분, 걸어가도 30분 밖에 걸리지 않는 곳에서 매일 이런 멋진 공연이 열리고 있었다니! 아직 응모에 당첨된 것도 아닌데, 벌써부터 두근두근두근.

 

'타니모션'은 가야금이나 거문고를 탄다는 뜻의 탄금과 감동, 강렬한 감정을 뜻하는 Emotion, 두 단어를 합성해 만든 이름으로, 사람의 감정을 타고 놀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처음엔 친구의 퓨전국악이란 말에 약간 심드렁하게 EBS 홀로 갔는데, 아니 이게 왠일이야.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실력있는 뮤지션들이었다.

 

재즈느낌이 나는 국악을 생각해 본 사람이 있을까? 국악이라 하면 판소리만 떠올리는 문외한으로, 오늘 공연은 가히 충격적이었다. 신선한 충격. 예정되어 있던 9곡(사랑이 어떻더니, 야단가, For Four, 정, 황월, 고동고동, 내려온다, 파도, 탄다 타)외에 앵콜곡으로 어이해까지 총 10곡을 감상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는데, 어느 한곡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곡이 없었다. 그중의 제일을 꼽으라고 한다면 개인적으로, 보컬 권송희씨의 할아버지와의 추억이 실린 고동고동이란 노래가 가장 좋았다.

 

그리고 생황이라는 악기에 대해 처음 알게 되었는데 호흡을 내쉬어도 그리고 들이마셔도 소리가 나는 악기라고 한다. 연주법도 신기하지만 음색은 더 신비롭다. 매우 맑고 청명한 소리가 나는데 왜 여태 이런 아름다운 소리를 내는 악기를 모르고 살았을까 라는 아쉬움이 들었다.(난 정말이지 좁은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것 같다.) 생황을 연주 하시던 분은 피리에 태평소까지 불며 연주를 하셨는데, 정말이지 신세계였다.

 

집에 오자마자 페이스북 친구 요청도 하고, 이제 곧 홍대에서 연주도 시작한다고 하는데 쫓아가서 감상할 생각이다. 독특한 매력에 빠져 아직도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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