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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7

그놈의 내기 ​ 나는 다이어트가 싫다. 아니 어느 누가 다이어트가 좋겠냐만은, 나는 먹는 것을 꽤나 좋아하는 사람이라 더더욱 싫다. 그러다가 지난 주에 본격 다이어트 모드로 돌입하게 되었으니.. 이게 다 그놈의 내기 때문이다. 나의 자존심을 긁은 대학동기의 코멘트로 인해(그렇게 처먹으니 살이 안빠진다며) 그럼 한달간 누가 더 많이 빼는지 내기 하자며 내기를 걸었다. 내기 진 사람이 술사기. ㅋㅋㅋㅋㅋㅋㅋㅋ 술마시기 위해 다이어트를 하다니, 이건 뭐. 여하튼 그래서 나는 어쩌다보니 지난주 화요일부터 본격 다이어트 모드에 들어갔다. 앞으로 한달동안 다이어트 일기를 쓸 예정이다. 17 Oct 2016 ​이날은 다이어트 모드는 아니었지만, 전날 많이 먹어서 좀 적당히 먹어주었다. 커피, 바나나+밀싹+호두+우유 스무디, 라떼.. 2016. 10. 23.
영화 부산행 이 영화가 더욱 무서웠던 이유는 알 수 없는 이유로 살아남기 위해 도망쳐야 했다는 것이다. 논리적으로 설명가능한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도망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크게 달라질까 라는 생각이 들지만, 확실히 아무정보가 없는 상태가 더 무섭다. 원인을 모르기에 해결책을 찾을 수 없으며, 해결책이 없다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 재미있게는 보았지만, 영화 자체로서는 한국의 냄새가 진하게 풍기는 점이 꽤 거슬렸다. 뻔한 인물들로 뻔한 전개가 펼쳐졌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인상이 깊었던 것은, 한국의 현주소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부분을 들처낸 감독은 무엇을 밝히고 싶었던 것이고, 어떤 결말을 원했던 것일까. 갑자기 나타난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살기 위해 몸부림치는 것은, 각박한 한.. 2016. 10. 22.
[상해여행] 8. 동방명주, 그리고 와이탄의 야경 03 Sep 2016 ​​다시 돌아온 인민광장역. 반나절을 너무 열심히 걸어다닌 탓에, 엄마와 나는 호텔에서 바로 뻗어버렸다. 조금 쉬다가 엄마는 수영장을 나는 헬스장에 가서 각자 운동을 즐겼다.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있는 사람은 나뿐이라서 전세낸 것마냥 신나게 할........... 수는 있었는데 피곤해서 그냥 스트레칭만 하고 말았다. 기대보다 시설이 훨씬 좋아서 구경하면서 감동하는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분명 사진을 찍었는데 사진이 증발했다.) 그리고 저녁에는 상해의 상징 동방명주에서 상해의 야경을 감상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난징동루의 밤거리를 구경하기 위해서, 난징동루역까지 걸어가기로 했다.​​ㅡ,.ㅡ 사진 이따구로 찍..​​​​​그리고 신세계. 우리나라의 명동 같은 곳인데, 훨씬 더.. 2016. 10. 21.
[상해여행] 7. 타이캉루 텐쯔팡, 신천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딘타이펑 03 Sep 2016 쓰난맨션에서 길을 따라 쭈욱 내려 오면 다푸치오 역에 도착할 수 있다. 다푸치오 역 근처에는 아기자기한 가게들로 유명한거리인 '타이캉루 텐쯔팡' 이 있다. ​​​요건 지하에 있던 큰 수퍼마켓. 역시나 나의 관심사는 주류. ㅡ,.ㅡ 그런데 한국에 비해서 별로 가격이 싼 것도, 종류가 다양한 것도 아니었다. 물만 하나 구입하여 바로 텐쯔팡으로 이동했다.​사람들이 득실득실. 엄마가 저 구멍(ㅋㅋㅋ)으로 사람들이 들어가는게 뭔가 볼거리가 있는 것 같다며 가보자고 했는데, 그 구멍이 타이캉루 텐쯔팡으로 향하는 구멍이었다 ㅋㅋㅋㅋ​아기자기한 가게들이 많은 것이 제대로 여성 취향. 나 개인적으로는 처음에는 이래저래 구경하는 것이 신선하고 재미있긴 했는데, 더운 날씨에 사람들에 이리저리 치이다보니.. 2016.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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