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2017/0916

[순천여행] 1. 즉흥적인 순천 여행 01 Sep 2017 내가 순천을 방문한 것은 제주도를 두 번이나 다녀온 이후였다. 그럼에도 순천만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내게 남았다. 그럼에도 처음 방문한 이래로 순천을 7년간 방문하지 않았다. 그러다 이번 방문에 한국의 방방곡곡을 쏘다녔던 멜번놈덕에 순천을 여행하기로 결심했다. 멜번놈은 서울에서 경주로 내려가 부산, 통영, 진주 순서로 여행을 하고 순천에서 나를 만나기로 되어 있었다.순천은 용산역에서 출발하는 열차가 더 많았다.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용산역으로 왔다. 내가 이 곳에 온 것이 언제가 마지막인지 기억도 나지 않을 정도로 오랜만에 방문했다. 용산역에는 코레일 라운지가 있는데, 코레일 멤버쉽 회원 + 당일 표만 가지고 있으면 이용 가능했다. 별건 없었는데 그래도 용산역에 의자에 빈.. 2017. 9. 23.
[순천여행] 순천역 건양식당 지난 주에 다녀온 순천. 나는 맛집검색에 젬병이다. 그래서 1.지인추천 2.맛집을 기대하지 않고 그냥 눈에 보이는 곳에 가는 편이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냥 아무곳에나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가야지 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포털에 언뜻 보이는 식당이름 + 순천역에서 매우 가까움으로 인하여 방문하게 된 건양식당. 결과적으로 완전 추천이다! 맛있어서 무려 2번이나 다녀옴. ㅎㅎ첫날 주문은 꼬막정식. 전라도 아니랄까봐 이렇게 촤르륵 차려지는 반찬들. 자취생이라 그런지 반찬 가지수가 많은 식당이 제일 좋다. +_+전체적으로 간이 세서 나중에 물을 수도 없이 들이켰지만 전체적으로 다 맛이 좋았다.그리고 나온 탐스러운 꼬막들. 꼬막이 진짜 크다. 맛도 진짜 좋다. 꼬막전은 처음 먹어 봤는데 난 이게 제일 맛있었다. +_.. 2017. 9. 11.
해방촌 책방 스토리지 북앤필름 독립출판물들의 현황을 알아보러 독립 출판물 전문 서점들을 구경하기로 했다. 그 중 첫번째는 내가 현재 참가하고 있는 리틀 프레스 워크샵의 운영자님의 책방 스토리지 북앤필름. 몇번 이야기를 듣기는 했는데, 독립출판 물 중에 크게 감명받은 책이 없어서 방문을 여태 하지 않고 있었다. ​마을버스를 타고 언덕길을 올라가다보면 나타난다. 간판도 없어서 처음에는 한 번 지나쳤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헤헤.​시크함이 뚝뚝 묻어나는 외관. 간판이 뭔가요.jpg​​크지 않은 내부인데 책이 엄청 많다. 한 권씩 있는 책들도 있고 서너권 되는 책들도 있다. 정말 사람들이 많은 것을 생각하고 많은 것을 표현하는 구나를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대형서점에는 끝없는 지식으로 압도되는 느낌인데, 이 곳은 삶의 다양함이 압도하는 기분.. 2017. 9. 8.
책 김애란의 바깥은 여름 ​ 바깥은 여름국내도서저자 : 김애란출판 : 문학동네 2017.06.23상세보기 김애란 작가님은 2013년 이상문학상 작품집을 통해서 처음 만났다. 그리고 그때 대상을 받은 수상작 '침묵의 미래'를 읽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아직까지 남아 있다. 사람이 아닌 동물 혹은 사물이 화자인 소설도 꽤나 신선하다. 그런데 그 것을 넘어서 무형의, 우리가 사회적으로 약속한 관념 자체가 화자가 된다는 상상은 신선을 넘어 쇼킹했다. 이 정도의 창의성은 도대체 어떤 사람의 머리 속에서 나오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당시 침묵의 미래를 읽었을 때에는 사라지는 언어 중에는 나의 모국어도 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슬퍼했다. 내가 현재 쓰는 언어가 한국어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이 한국어가 영원히 지속되지 않을 것 같은.. 2017. 9. 8.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