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영화 Me before you

by 여름햇살 2016. 8. 3.
반응형



 나는 사실 남들이 다 좋아하는 러브 액츄얼리의 광팬이 아니다. 그 영화가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는 남들이 그렇게 열광할만큼의 감동을 주지 못했다. 아마도 크리스마스가 내게 그렇게 큰 의미의 홀리데이가 아니라는 이유가 첫 번째, 극 중 내 타입의 외모인 남자 배우가 없었다는(...) 이유가 두번 째 일 것이다.  

이정도로 건조한 감정을 갖고 있는 내가 최근에 미 비포유를 보고 열광하게 되었다. 노트북 이후로 이렇게 열광해본 멜로 영화는 처음인 것 같다. 두 영화의 공통점은 첫번째가 보고 난 후 눈가가 촉촉해졌다는 것, 두번째가 결국엔 죽는다(?)는 것으로 나는 주인공이 결국에는 죽는 슬픈 멜로를 좋아하는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존엄사라는 어려운 주제에 대해서 다루고 있어서도 아니고 그냥 단순히 남자 주인공의 외모가 너무나도 나의 이상형에 부합해서 별점 백개를 주고 싶은 영화였다. 샘 클라플린이 눈썹을 움직이거나 미소를 지을때마다 내 심장이 같이 움직이고 같이 미소 짓는 경험을 했다. 여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가 왕좌의 게임에서 맡고 있는 근엄한 용엄마의 모습이 아닌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연기했던 것도 내겐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너무나 러블리해서 그녀가 웃을때마다 나도 같이 헤벌레 해버렸다. 


 이상 두 남녀 주인공의 외모 찬양가는 끝.


* 여담으로 영화가 너무 재미 있어서 원서로 미 비포 유 소설이 읽고 싶어졌다. 애프터 유는 그 후속작이라는데, 미 비포유가 괜찮으면 후속작도 읽어봐야 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