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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by 여름햇살 2014.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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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2014)

The Wolf of Wall Street 
7.9
감독
마틴 스콜세지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나 힐, 매튜 매커너히, 롭 라이너, 존 번달
정보
범죄, 드라마 | 미국 | 179 분 | 2014-01-09
글쓴이 평점  


영화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를 보았습니다.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 없이 영화를 관람해서 첫 장면에서부터 매우 충격(!)적이었으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는 대단한 배우로 인해, 기나긴 3시간짜리 영화에 나름 몰입해서 볼 수 있었습니다.



영화에서 제게 가장 인상에 남았던 장면은, 주연 조던 벨포트의 상사 마크 한나와의 점심식사 장면이었습니다. 이 장면 하나만으로 주인공인 조던 벨포트에게 앞으로 펼쳐질 인생이 눈에 훤히 보였다고나 할까요. 그리고 기대를 벗어 나지 않게,영화의 전체 내용은 마크 한나가 말해준 내용이 정말 전부였다고 느꼈습니다. 돈과 술과 마약과 섹스로 대변할 수 있었던 월스트리트의 모습.








강력한 카리스마의 조던 벨포트, 아니 어쩌면 강력한 카리스마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라고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런 류의 내용의 영화는 '별로' 라고 생각하는 저이지만, 디카프리오의 연기만큼은 혀를 내두를 정도였습니다. 






영화를 함께 본 친구에게, 왠지 남자의 판타지를 그린 영화같다는 감상을 말했습니다. (물론 철창행은 제외겠지요 ^^;) 그랬더니, 그것이 여자들이 생각하는 남자의 판타지라는 대답이 돌아오더군요. 그렇다기보다, 이 영화는 제가 상상하는 남자들의 판타지를 그렸던 것 같습니다. 왠지 저는 남자들은 항상 성공하길 바라고, 성공을 통해 벌어들인 돈으로 향락적인 즐거움을 살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거든요. 이런 저에게, 여자들도 각종 명품에 사치스러운 삶을 좋아하지 않느냐고 되묻는다면 별로 할말이 없네요. ^^; 결론적으로 이 영화의 모습은 제가 생각하는 자본주의의 삶을 사는 인간들의 판타지였다고 정정 해야 될 것 같습니다.




돈 아래 인간이 존재하고, 인간이 돈을 위한 도구로 전락하는 영화의 내용은 현실에서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한 것이라 더욱 씁쓸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코메디로 그려내어 더욱 그 씁쓸함이 강조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돈에 대한 탐욕으로 인한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린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선정적인 장면에서는 눈쌀이 찌푸려지지만, 확실히 배우들의 연기와, 돈의 왕국에서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이 한 번 쯤은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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