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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by 여름햇살 2014. 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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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저자
곤도 마리에 지음
출판사
더난출판사 | 2012-04-13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최고의 정리 컨설턴트가 말하는 정리의 힘!단순히 청소를 하지 않...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13년의 마지막 책, 인생이 빛나는 정리의 마법  감상문입니다. 


정리에 관한 책을 항상 읽고 싶었는데, 광화문에 있는 교보문고를 돌아다니다가 마법같이(?)발견하고 그자리에서 끝까지 다 읽었습니다. 나름 2013년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 읽은 책으로 매우 적합(?)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4년에는 말끔하게 정리된 생활을 하고 싶거든요.


책은 정리의 특별한 마법(?)을 말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지만, 정리 시에 가장 우선 되어야 할 것은 버리기 라고 말을 합니다. 언젠가는 쓰겠지 하며 쌓아둔 사실은 불필요한 물건들, 추억이 있다는 핑계로 두번 다시 열어보지 않을 물건들을 먼저 버려야 물건속에 파묻혀 정돈되지 않은 공간에서 벗어 날 수 있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저 또한 불필요한 물건이 너무 많습니다. 원룸이라고 하더라도 그렇게 좁은 평수는 아닌데, 제가 생활해야 할 공간들은 불필요한 물건들에 점령(!)당한 상태입니다. 불필요한 물건을 모시고 사느라, 정작 제 자신이 뉘일 곳이 없는 주객전도가 된 상황에 처해있네요. 웃어야 될지 울어야 될지. 


그럼 어떤 물건을 버려야 할까요? 다른 책보다 조금 와닿았던 구절은 더 이상 자신을 설레이게 하지 못하는 물건들을 버리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주변에 설레이는 물건만 남은 삶은 얼마나 설레일지 생각해보라고 말입니다. 


설레이는 물건만 남긴다. 생각해보면 지금 제 방을 가득 채우고 있는 물건들은 처음에는 저를 설레이게 했던 물건들입니다. 


구매시에는 새로움, 혹은 유용함등의 이유로 설레임을 주었던 물건이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설레임을 주지 못하는 물건들로 변했습니다. 단지 그것을 구매했다는 이유 만으로, 그것이 한때는 저를 설레이게 했다는 이유만으로, 지금은 불필요해진 물건들을 껴 안고 살아야 하는 걸까요? 


그리고 재고와 관련된 이야기에서 폭소를 터뜨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정리 전문가인 저자는 정리를 도와주러 고객들의 집을 방문할 때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필요할 상황에 대비하여, 물건들의 재고를 쌓아 놓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기술한 챕터가 있었습니다. 재고의 종류는 정말 다양하였습니다. 칫솔을 60개가 넘게 쌓아두는 사람, 두루마리 휴지를 80개를 쌓아 두는 사람, 가장 심각한 살마은 면봉을 2만개 이상 쌓아 두었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저자는 하루에 한개씩 면봉을 쓰더라도 55년을 써야되는 면봉을 도대체 왜 쌓아놓고 사는지 모르겠다며 서술하였더군요 ^^;


생각해보니 저도 재고를 쌓아 두고 살고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것은 화장품과 책입니다. 세일을 한다고 하나둘씩 사모은 쓰지도 않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스킨, 로션, 크림, 그리고 기분 전환용으로 하나둘씩 사모은 30개도 넘는 립스틱들. 그리고 읽고 싶다는 생각으로 사놓고 책꽂이 전시용이 된 책. 


돌이켜보니 면봉 2만개를 사놓은 사람을 보며 웃을 처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저자는 사놓고 읽지 않는 책도 과감하게 버리라고는 하였지만, 책욕심은 세상 누구에라도 뒤지지 않을 수준이라서 2014년 7월까지는 책을 사지 않고 여태 사놓은 책만 읽으며 지내려고 계획했습니다. 


책을 다 읽은 저는 당장 버리기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저자는 버리기로 결심하였으면 일단 과감하게 버리라고 하였기 때문입니다. 이에 가장 버리기 쉬운 옷부터 과감하게 버리려구요. 하나둘씩 버리면서 정말 내 인생에 남기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찾아가려구요. 그와 더불어 물욕에서도 조금 벗어나 보려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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