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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216

20200319-21 20200319 오늘도 마스크 마스크 마스크. 집으로 가는 길. 요즘은 하루가 어떻게 가는 지도 모르겠다. 한약국인데 한약상담 손님은 제로에 가깝고 마스크 사러 오시는 손님들이 위주인 요즘, 이젠 잘 모르겠다. 그래도 하루하루 잘 버티며 산다. 몸도 바쁘고 생각도 많아 머리도 바쁜 나날. 20200320 매일매일의 마스크 인증샷.........크헉 2년을 키웠던 스파티필름이다. 지난 가을부터 햇빛 좀 듬뿍 받으라고 약국 밖 데크에 두었다가, 깜빡해서 한 겨울에도 내놓고 지내다가 다 얼려죽였다. 2년이나 키워서 포기를 나눔했음에도 불구하고 꽤 많이 자랐던 아이인데, 처참하도록 얼어서 죽어버렸다. 아니 죽어버린 줄 알았다. 겨울이니 무엇을 또 심기도 그렇고, 봄까지는 그냥 이대로 둬야지 하고 약국 카운터 옆.. 2020. 3. 22.
20200316-18 20200316 요즘 찍은 사진은 마스크 사진밖에 없다. 변함없는 내인생에 매일같이 바뀌는 것은 매일 입고되는 공적 마스크 밖에 없다. 이 날은 또 25개 벌크포장이다. 나라에서 비닐에다가 붙이라고 저 스티커를 줬지만, 뭐하러 쓰레기를 만드나 싶어서 그냥 비닐에 마스크를 담아서 판매했다. 그러자 이 마스크가 kf94가 맞냐는 질문을 수십번 들었고, 이 날은 출근하자마자 비닐에다가 공적마스크 안내 스티커를 붙였다. 그랬더니 질문이 1번도 생기지 않았다. 포장의 힘이구나. 이상하게 월요일은 마스크 판매속도가 빠르지 않다. 아마도 월요일이라 다들 바빠서 그런 것 같다. 사람들이 바쁘니 내가 덜 바쁘게 되었다. 그래도 정신이 없었지만. 20200317몇일 연속 여러개가 함께 포장된 제품을 받다가 이렇게 1개 포.. 2020. 3. 18.
20200315 전날 새벽 1시에 남편과 라면을 끓여먹었다. 바지락+굴+새우를 넣어 끓여먹었는데 인생라면이었다. 해물이 잔뜩 들어가 국물이 시원해져서 맛있었던 걸까 새벽 1시라서 맛있었던 걸까. 그랫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관악산에 올랐다. 거의 3주만의 등산이라 몸이 무거웠는데, 미세먼지가 하나도 없는 쾌청한 하늘에 마음은 가벼웠다. 날씨가 죽음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미세먼지가 전혀 보이지 않았던 이유가 있다. 바로 바람이 너무 거셌기 때문이다. 과장이 아니라 바람에 날려갈정도로 심하게 불어대서 등산을 계속 할 수가 없었다. 가는 도중에 포기하고 내려왔다. 바람이 너무 거세, 들숨을 제대로 쉴 수가 없어 너무 무섭고 힘들었다. 집에서 밥먹고 씻고 쉬다가 외출길에 발견한 옷수거함.. 바람이 너무 거세서 이 무거운 놈이 .. 2020. 3. 16.
20200312-14 20200312 초반에는 1개씩 포장된 아이들이 종종 들어오더니만, 요즘은 계속 3개가 포장된 아이들만 온다. 2개씩 판매인데 3개씩 포장되어 있으니, 손님이 올때마다 하나씩 뜯어서 낱개 포장을 한다. 영업시작전에 미리 포장을 어느 정도 해놓으면 수월하지 않냐고 묻지만, 그러면 손님들은 왜 이렇게 파는 것이냐며 내게 화를 낸다. 그래서 손님이 올 때마다 보는 앞에서 세개 포장임을 보여주고, 3개씩 포장되어 있는 제품이 왔는데, 2개씩 판매해야 하니 개봉해도 되겠느냐고 묻는다. 95%의 손님은 괜찮다고 하시지만 5%의 손님은 얼굴을 찡그리거나 혹은 조금 곤란해하는 표정을 지으시며 다른 곳에서 사겠다고 하신다. 나에 대한 거부가 아닌 해당 마스크에 대한 거부임을 알면서도 묘하게 10%정도 마음의 상처를 받는.. 2020.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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