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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76

영화 노무현입니다 평생 살아 오면서 극장에서 2번 본 영화가 딱 2개가 있다. '라라랜드'가 그 처음이었고, 와 그 다음이 '노무현입니다' 이다. 그리고 둘의 또 다른 공통점은 2번째 볼때는 감흥이 덜 할 줄 알았는데, 감동은 횟수랑은 아무 관계가 없다는 것을 또 깨닫게 해준 영화라는 것이다. 이 영화를 처음 볼때에는 혼자 영화관에 가서 관람을 했고, 두번째는 지인과 함께 봤다. 이 영화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지인의 모습을 핸드폰으로 촬영할꺼라고 놀리던 호연지기는 사라지고 나 또한 다시 손수건을 붙들고 말았다. 두번째에는 눈물이 나지 않을 줄 알았다. 나에게 2002년은 월드컵으로 기억되어 있다. 그리고 그때의 나는 '정치'란 아빠가 보는 뉴스에서나 언급되는 고리타분한 일이라고 여겼던 고등학생이었다. 그래서 나는 200.. 2017. 6. 19.
영화 예스맨 나의 사랑 지대넓얕 히로인 김도인님의 추천으로 보게 된 영화이다. 꽤 재밌게 보았지만 사실 김도인님의 설명이 더 재미있었다는 것이 함정이었다. 옛날 라이어 라이어 를 끝으로 나는 짐 캐리의 코메디 영화를 보지 않았으니 , 그의 영화는 거의 보지 않았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로 그의 코메디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서 그의 영화를 보니 그가 이렇게 연기를 잘했나? 라는 생각과 함께 짐 캐리를 다시 보게 되었다. 유명한 사람은 괜히 유명한 것이 아닌가 보다. 무기력에 빠져서 모든 일에 No만 외치는 것인지 아니면 모든 일에 No만 외쳤기에 무기력해졌는지 모를 주인공 칼. 그는 친구의 제안으로 우연히 모든 일에 예스라고만 외치는 예스맨으로 살기로 맹세한다. 그리고 그가 그러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 2017. 6. 17.
영화 더플랜 김어준이 4년을 공들인 영화 더플랜. 제작기간을 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가 작년 말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조금 당황(?)도 하고, 탄핵이 조금 늦어지자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 속으로는 그래 조금만 더 늦게를 외치며(?) 조기대선을 위해 빠듯하게 만들었다는 영화이다. 단순 다큐멘터리인데도 나는 영화 내내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다. 부정선거의 시비가 일었을때에는 뭔가 엄청나게 복잡한 시스템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거대한 힘이 조작을 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속임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간단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절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교묘했다. 목에 매여 인터뷰를 지속하지 못했던 여성분처럼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이렇게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을 하.. 2017. 4. 22.
영화 히든 피겨스 ​​ 두 달 전 쯤, 지인과 만나 엄청 진취적인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다. 열받은 회사 일을 토로하다가 결국에는 내가 잘나야 뭐든 선택사항이 생긴다는 결론으로 끝이 났었다. 그리고 그 후 이 영화가 그 날의 대화를 상기시킨다며, 시사회에 당첨되었다고 같이 보러가자는 친절한 제의가 들어왔었다. 아쉽게도 나는 그 날 일이 있어서 가지는 못했지만, 지인의 멘트가 인상이 남았기에, 개봉하면 꼭 봐야지 하고 이 영화를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드디어 보게 되었다. 간만에 너무나도 통쾌한 이야기를 접해서 영화를 보고 난 다음 날까지도 기분이 좋을 정도였다. 이토록 짜릿한 한 방이라니, 게다가 실화라는 것이 그 강도를 높였다. 영화는 저게 정말 실화일까 싶을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던 시기를 다룬다. 하지만 그 것만.. 2017. 4.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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