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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Review]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 베르메르 초입용 도서!

by 여름햇살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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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저자
고바야시 요리코 외 지음
출판사
돌베개 | 2005-02-11 출간
카테고리
예술/대중문화
책소개
일상의 아름다움을 사랑한 빛의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삶과 예...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review Feb.12.2012 and rewritten Mar.03.2013

 

빛의 화가하면 램브란트, 이 공식은 변함이 없다. 유럽여행 시절, 무수한 미술관과 박물관을 방문할때, 미술에 문외한인 나조차도 램브란트의 그림은 틀리지 않고 골라냈으며 그의 그림 앞에 설때마다 탄성이 절로 흘러나왔었다. 그리고 램브란트를 칭할때 항상 "빛의 화가"라는 말이 빠지지 않는지도 꺠달았다.

 

그 기억과 감흥이 잊혀졌는지, 진주 귀고리 소녀를 읽을때 중간 중간에 있는 삽화를 보며 램브란트의 작품을 봤을때처럼 심장이 쿵하며 멎는 느낌과 함께 매혹되었다. 실물도 아닌 고작 삽화에서조차 그의 빛의 마술을 느낄 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트레이시 슈발리에의 꿈이 베르메르의 진품을 모두 보는 것이라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다.너무 부드럽고 우아한 빛의 표현, 그거 하나에 홀려서 베르메르에 대해 알고 싶다는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회화지식이 없는 사람이 읽기에 매우 친절한 책은 아니지만, 전문용어가 많지도 않고 책의 구성이 나같은 초보자도 매우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첫 챕터에서 베르메르의 "우유를 따르는 여인"에 대한 설명에서 작가가 의도적으로 비현실적으로 표현하려한 원근법에 대해 설명할때, 아무리 보아도 비현실적인 모습이 보이지 않는(실물이었다면 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비겁한 위로를 해보기도 했다) 그림때문에 나 자신에게 당혹스러울때도 있었지만, 매우 흥미롭게 책을 읽어나갔다.

 

특히 작가의 그림의 진화를 설명하는 부분에서는 작가의 일대기를 읽듯 그의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읽었다. 이야기 그림에서 주위의 사람, 사물을 그리는 그림으로 변했다는 사실도, 정점을 이룬뒤에 더이상 진화하지 않은 작가의 그림도, 작품 하나하나에 설명이 따르니 이해도도 높여주었다.

 

그리고 유명한 위작사건에 휘말렸던 작가였다는 것도 새롭게 알게 되었는데, 잘 알려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신비로운 매력을 얻게 된 것 같기도 했다.다음번엔 좀더 심도있고 전문적으로 베르메르를 다룬 책을 읽어 봐야겠다.

 

알수록 매력적인 작가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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