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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Review] 진주 귀고리 소녀- 베르메르의 궁금증 증폭

by 여름햇살 2013.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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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귀고리 소녀

저자
트레이시 슈발리에 지음
출판사
| 2010-04-15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그림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review written Feb.06.2012 and rewritten Mar.03.2013

 

그림 뿐만이 아니라 영화로도 유명세를 떨쳤기에 꼭 읽어보고 싶었던 책이었는데, 회사 도서실에 갔다가 눈에 띄길래 빌려와서 읽게 되었다. 사실 회화의 이름만 많이 들어 보았을 뿐 이 그림의 이야기라던지, 작가에 대해서는(심지어 작가의 이름조차도 몰랐다) 무식함을 보였다.

 

이 책은 트레이시 슈발리에가 "진주 귀고리 소녀"에 영감을 받아 상상의 나래를 펼친 작품이다.그림은 북구의 모나리자 라고 불릴 정도로 명성을 떨쳤지만, 그림의 주인공인 소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것이 없다. 그러한 사실 속에서 트레이시 슈발리에는 자신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친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사실 작가가 과거로 돌아가서 모든 것을 지켜보고 글을 쓴 것은 아닐까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당시의 모습을 상세히 그려내고 있으며, 그리트의 섬세한 심리묘사로 작품의 흡인력을 높였다. 그리고 주인공 그리트를 단순히 어딘가에 있을 법한 소녀로 그리지 않고, 매우 영특한 소녀로 꾸며내, 진주 귀거리를 한 특별한 소녀일 수 밖에 없었다는 설정도 매우 마음에 들었다

 

이 책은 베르메르의 다른 여러 작품을 담고 있으며, 그 작품에 대한 에피소드들 모두 만들어 내고 있다. 작가의 놀라운 상상력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소설의 전체적인 내용과 무관하게 매우 맘에 드는 표현이 있었는데, 극중에 주인공 그리트에게관심있어 하는 피터가 자신을 바라본 것을 표현한 것이었다.

 

"청년의 눈동자가 꽃에 내려앉은 나비처럼 내게로 와 머물렀다."

 

한편으로는 순수한 10대의 감성을 표현 한 것도 같고, 다른 한편으로는 약간 에로틱하게까지 느껴지는 이 표현이 왜 이렇게 마음에 들었던 걸까. 참 아름다운 문장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소설 자체도 매우 재미있었지만, 베일에 싸인 요하네스 베르메르라는 화가에 대해 궁금증을 높인 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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