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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Review] 브래드 필론의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by 여름햇살 2013. 7.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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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단식하고 먹어라

저자
브래드 필론 지음
출판사
36.5 | 2013-04-30 출간
카테고리
건강
책소개
SBS 스페셜 [끼니 반란]에서 간헐적 단식의 해법으로 제시했던...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요즘 선풍적인 유행인 간헐적 단식.


간헐적 단식 또는 1일 1식을 거론하지 않는 사람이 없을 정도라서, 이런 종류의 책을 몇권 읽어 보았습니다. 1일 1식, 간헐적 단식법, 간헐적 단식 몸찬 패스트처럼 등등의 책을 읽어 보았는데 가장 마음에 드는 책은 먹고 단식하고 먹어라였습니다. 하나의 다이어트 방법으로 간헐적 단식을 소개하는 것이 아닌, 일종의 라이프 스타일로 접근하는 저자의 의견에 많이 공감이 갔던 것 같습니다.


그와 더불어 현재의 식생활의 문제점을 바라보는 관점 또한 마음에 들었습니다. 한사람이 하루에 4000칼로리를 소비하게 되어 있는 식품산업, 건강한 신체를 위해서는 무언가를 먹어야 한다는 강박증을 가진 현대인들에 대한 그의 생각들은 단순한 글쓴이만의 주장이 아니라 합리적이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그가 주장하는 단식법은 특별한 것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24시간 정도의 공복기를 가졌을 시에 신체의 이로운 변화들을 연구한 논문들의 자료를 제시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그런 것들을 내세워 단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넘쳐나는 음식들에 허우적대며 항상 만복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공복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을 뿐입니다.


논문의 자료들이 24시간 단식을 조건으로 실험한 것이라 마치 24시간 단식을 해야 한다로 보일수도 있지만, 그는 책의 끝부분에서 꼭 24시간 단식이 아니어도 된다고 말을 합니다. 본인이 할 수 있는 만큼,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만큼 22시간이건 24시간이건 30시간이건 상관없다고 말을 합니다. 필요한 것은 철저한 24시간의 단식이 아닌 음식의 집착에서 벗어나는 공복기이니깐 말입니다. 그리고 공복기를 통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것은 특별한 신체의 변화가 아닌 섭취 칼로리의 감량이구요. 


단식이 무슨 대단한 건강을 우리들에게 안겨다 줄 것 같이 쓰여진 다른 책들과 달리 담백하게 칼로리 과잉과 만복기, 음식에 집착하는 삶에서 조금은 벗어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는 그의 책은, 요즘 간헐적 단식의 인기에 편승해 쏟아지고 있는 다른 책과 달라 매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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