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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8 HK

[홍콩여행] 9. 웡치키 Wong Chi Kei

by 여름햇살 2018.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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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개인적인 감상으로 마카오는 겜블링 외에는 딱히 매력있는 곳이 없다. 몇몇 역사적인 장소가 있긴 하지만 굳이 홍콩에서 넘어와서 보기에는 규모가 시시하다. 그래서 더운 날씨에 몇몇 관광명소를 방문하고 나면 먹는 것 외에는 딱히 할 것이 없다. 점심을 어디서 먹어볼까 여행 책자를 뒤지다가 발견한 곳, 마카오 스타일 완탕면의 명가라고 알려진 웡치키. 홍콩에 문점이 있는데, 마카오에서 매일 아침 손으로 뽑은 수타면을 보낸다고 하니 마카오에 와서 먹어볼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대기자들이 어마무지했지만(마카오 오는 사람들은 다 먹어보고 가는 듯?) 딱히 할 것도 없고, 더운 날씨에 돌아다니도 싫었던 우리 가족은 기다려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징글징글하구요. 사람들이 서 있길래 줄인가 하고 서 있었는데.. 번호표를 받아야 했다. 마카오에서 완탕면 한 그릇 먹기 힘들군요~

​38번. 230번대부터 시작 되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 빨리 줄어들지만 그럼에도 어마무지한 대기 시간이었다. 40분 넘게 기다린 듯...?! 옆에 판도라도 있고, 옷가게도 있어서 몇분 정도는 시원한 에어컨 바람 맞으며 기다렸지만, 그럼에도 대기 시간은 너무나도 힘들었다. ㅠㅠ

​3층 건물인 듯하고 세로로 긴 직사각형의 내부라 좌석이 몇 좌석 없다. 한국인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 분도 한국인이시라 스마일을 ㅎㅎ

​새우 완탕면은 기가막히게도 품절. 프라이드 피쉬볼과 볶음밥을 주문했다. 

​새우완탕면이 없어서 완탕과 완탕면을 주문했다. 그리고 당연히 공심채도 추가. 아주머니가 가위를 들고 돌아다니면서 자를거냐고 물어본다. 냉면집에 온 줄 ㅋㅋ

​깔끔한 육수를 자랑하는 완탕면. 내 개인적으로는 카이케이 면식의 완탕면이 더 맛있었다. 여기가 좀 덜 짜고 면 자체는 이 곳 웡치키의 면이 더 부드러우면서 쫄깃하긴 했는데(확실히 면 자체는 훌륭), 전체적인 맛으로는 카이케이가 완전 내 취향이었다. 


이제는 자연스레 매번 시키는 공심채. 헤헤. 간이 되어 있지 않았는데 맛이 좋았다. 

이거 말고 뭘 더 먹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뭔가 튀긴 거였는데~ 배고파서 나오는 족족 먹어치우느라 사진도 찍지 않았군. ㅋㅋㅋ 대기시간이 빡세긴 하지만 마카오에 가면 한 번 먹어볼만 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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