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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8 HK

[홍콩여행] 8. 딤섬 라이브러리 Dim sum library

by 여름햇살 2018. 5.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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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홍콩 여행을 다녀온 직장동료가 추천해준 맛집이다. 홍콩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있어 local 만 간다고 추천을 받았다며, 분위기가 좋으니 꼭 가보라고 알려주었는데.. 귀신같이 업데이트 하는 여행책자에 번듯이 소개가 되어 있다. 설마 하고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그새 많은 한국인들이 방문하고, 평이 좋은 레스토랑으로 입소문이 나있다. 역시~ ㅎㅎ 한국의 네티즌들은 어디서나 힙하구만. 



Admirality 역에 연결된 쇼핑몰에 있다. 신기한 것이 홍콩에는 괜찮은 레스토랑들이 모두 쇼핑몰에 입점해 있다는 것이다. 쇼핑몰이 시원하고 사람이 몰려서 그런 걸까? 한국도 그런 편이긴 하지만, 대체로 보편적 입맛의 프랜차이즈들만 대거 입점해있어서 사실 쇼핑몰에는 맛있는 곳이 잘 없는데 말이지. 암만 생각해도 신기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힙해졌는지, 예약을 안하고 갔더니 1시간 넘게 대기를 해야했다. 어차피 이 곳 쇼핑몰도 구경할 겸 대기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려 놓고 구경하다가 시간에 맞춰서 왔다. 3시 30분에 된다고 했지만 왠지 더 일찍 와도 될것 같아 3시에 왔더니 아니나 다를까. 널널하다~ ㅋㅋ

​나 뭔가 좀 달라요 라는 포스를 뿜어내는 딤섬 라이브러리. 여행책에서도 이 곳은 딤섬을 새로 해석해낸 현대적인 딤섬의 맛을 선보이고 있으니, 꼭 전통적인 딤섬을 먹어보고 오라고 신신당부(?) 하고 있었다. 현대적인 해석이라니~ 뭔가 힙한 곳에 온 것 같아 신나느군요. 

​검은색의 묵직한 자기들. 검은색 바탕에 금색으로 장식을 하니 있어보이고 아주 좋구만, 좋아~ ㅋㅋ 기분내기 딱이군. 

​보통 차는 무료로 주던데 이 곳은 돈을 주고 '굳이' 시켜야했다. 보이차 4잔으로 주문했더니 요렇게 예쁜 주전자에 담겨져 나왔다. 홍콩의 레스토랑에서는 계속 차의 물을 리필해주는데, 보이차가 몇그램 들어가지 않았는지, 3번째부터는 거의 맹물................. 재탕하신건가요. 

​관자 볶음밥? 이었나. 여튼 밥 먹고 싶어서 시킨 메뉴. 맛이 좋다. 오. 

​이 곳의 시그니처 블랙 트러플이 들어간 하가우. 3 피스라서 4명이서 먹기 위해 두개 주문했다.(엄마가 왜 정 없게 한 판에 세개만 주냐며 ㅋㅋㅋ)

 시그니처 메뉴가 될만하다. 고급진 딤섬의 맛.   

​와규 비프가 들어간 볶음면. 이것도 맛있었다. 오. 맛집 인정.

​딴딴 샤오롱바오. 이것도 3개만 나와서 두 판을 시켜야 했음. 개인적으로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고 보통의 맛. 샤오롱바오는 전통적인 맛이 훨~씬 나은 것 같다. 

​블랙 갈릭이 들어갔다는 샤오마이. 맛이 좋다. 이 곳의 메뉴는 대체로 섬세한 맛이었다. 미각에 둔탱이인 나조차도 느낄 수 있었으니, 미식가들이 좋아할만하다는 생각을 했다. 

디저트로 주문한 망고를 스프링 롤에 넣고 구어(튀겨?)낸 듯한 요리. 따뜻하고 달콤해서 맛이 좋았다. 이것도 뭔가 고급진 맛. ㅋㅋ


많이 먹지는 않았지만 가장 비싼 가격(많은 메뉴를 주문한 제이드 가든에서 식비가 가장 많이 나올 줄 알았는데)을 자랑했던 딤섬 라이브러리. 가족끼리 홍콩까지 왔으니, 평상시에 안해보던 호사스러움을 누려보았다. ㅎㅎ 부모님도 만족해하셔서 만족했던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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