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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영화 소원

by 여름햇살 2013.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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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2013)

Hope 
8.8
감독
이준익
출연
설경구, 엄지원, 이레, 김해숙, 김상호
정보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3-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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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원의 감상문입니다.


간만에 영화를 보면서 아주 펑펑 눈문을 쏟았습니다. 스토리 및 연출도 연출이지만, 출연한 배우들 모두 연기를 잘 해서, 몰입도가 더욱 좋았던 것 같아요.









저 뿐만이 아니라 영화를 본 모든 이들이 왜 어린 여자아이가 그러한 일을 당했어야 하는가에 대한 분노를 가장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감히 추측해 봅니다. 큰 죄를 지을만큼 아직 많은 삶을 살지도 않은 아이. 그리고 그 짧은 삶마저도 지극히 평범했던 아이가 너무 큰 일을 당한 것에, 알수 없는 누군가를 향한 분노를 느꼈습니다. 사실 누가 당하더라도 감당하기 힘든 일이긴 하지만요.


이런 류의 이야기를 마주 할때 가끔 삶에 대해서 생각하게 됩니다. 삶이란 무엇인가 라는 근원적인 의문에서부터, 삶의 지속 여부의 결정, 삶을 받아 들이는 자세 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며, 제 삶의 태도를 반성하는 시간도 갖게 됩니다.


영화가 끝나기 20분전쯤에 화장실이 너무 급해서 도중에 나오기는 했지만 다시 들어가지는 않아, 끝까지 본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함께 본 지인에게 들어보니, 예상한대로 훈훈하게 끝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습니다. 당연히 예상한 엔딩이었지만,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괜한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그런 마무리가 되길 바라는 소원이 있어서 그랬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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