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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본 애니메이션 영화 두편, 추억은 방울방울과 바다가 들린다 입니다. 여전히 친절하지 못한(?) 리뷰어이기에 줄거리는 생략합니다. ㅎㅎ
그냥 말하고 싶은 것은, 두 영화 모두 옛 추억을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요즘은 흔한 과일 파인애플을 가족들이 둘러 앉아 신기해하며 먹는 장면(추억은 방울방울)이나, 좋아하면서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하는 학창시절의 풋풋한 모습(바다가 들린다)들이 저절로 흐뭇한 엄마 미소를 짓게 만드는 두 작품이었습니다.
'추억은 방울방울'에서는 성인이 된 주인공 타에코 옆에는 항상 초등학교 5학년의 타에코가 있습니다. 순간순간 옛 일화들을 회상하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이 묘하게 작품에 대한 몰입을 높여 주었습니다. 저도 타에코와 함께 그때를 떠 올려 보게 되었거든요. 이와 달리 '바다가 들린다'는 고등학교때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려내어 많은 공감을 사는 작품이었습니다.
그림체만 봐도 알 수 있듯이 매우 오래 전에 만들어진 작품들이며, 조금은 촌스러워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제겐 그런 모습 마저도 그때 그시절로의 몰입을 높여, 감상하기에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요즘은 이렇게 잔잔한 작품들이 좋네요. 가을을 타는 것 같아요. 아니면 나이가 들었나봅니다. 여튼, 두 작품 모두 완전 추천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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