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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사진전 레아의 따뜻한 나날의 조각들

by 여름햇살 2014.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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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 레아의 따뜻한 나날의 조각들


2014.02.14-2014.03.16 캐논 갤러리


사진전이 가고 싶어서 인터네을 찾다가 좋은 정보를 알게 되었다. 사진전은 압구정에 있는 캐논 갤러리에서 진행중인 레아의 감성사진, 따뜻한 나날의 조각들 이었다. 추가적으로 캐논 갤러리에서 꽤나 자주 사진전이(그것도 무료로) 진행된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기도 하고, 왜 여태 몰랐을까 나의 멍청함이 한탄스럽기도 했다. ㅎㅎ


작가는 감성사진으로 활동하고 있는 '레아'. 자신을 '사진으로 세상과 소통하는 소심한 사진가'라고 표현을 한다. 전시회에 가기 전에 운영중인 블로그(http://leahstudio.com)에 방문해 어떤 사람인지 살짝 들여다 보았다. 사진보다 더 따뜻한 마음을 품고 계신 분같았다. 


블로그에 올라온 사진들이 참 예뻤다. 아마 나 같이 메마른 사람은 아무리 찍어도 그렇게는 안되겠지?



이 것은 캐논 갤러리로 가는 길. 주변 풍경이 너무 예뻐서 아이폰을 꺼내들고 사진촬영 한컷. ㅎㅎ 괜히 감성적으로 변하여 나도 사진이 찍고 싶어서 찍었다.



소개글을 보아도, 역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고 느껴진다. 


정말 운이 좋게도, 내가 캐논 갤러리를 방문했을때 관람객이 단 한명도 없었다. 마치 나만을 위한 전시회라고 생각될 정도로 조용하고 적막한 캐논 갤러리. 그 덕에 맘껏 감성에 푹 젖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너무나도 예쁜 사진들. 특별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일상의 삶을, 사진과 소개글로 너무나도 행복하고 특별한 그 무엇으로 변화시켰다. 알면 알수록 사진의 힘은 놀랍다. 나도 내팽겨쳐두고 있던 사진기를 다시 꺼내 들어 볼까?



괜히 감상에 젖어 나도 사진 한장. ㅎㅎㅎ 그나저나 내 사진은 왜이렇게 고독하고 삭막한 느낌이란 말인가. 휴, 현대적이다 라고 우겨보아야 겠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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