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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46

영화 기생충 내가 봐왔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들(살인의 추억, 괴물, 마더, 설국열차, 옥자)의 한가지 공통점은 영화 내내 지루할 틈이 없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항상 주인공의 그 다음을 기대하게 만드는데에 있다. 범상치 않은 배경에 예측 불가능한 캐릭터들을 배치해놓기 때문에, 자꾸 그 다음 장면이 보고 싶어지는 것이다. 기생충 또한 그러했다. 묘한 분위기의 저택과 반지하 그리고 그 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상호작용, 뻔해보이지만 전혀 뻔하지 않은 흐름, 그래서 그의 영화는 항상 재미있다로 끝이 난다. 영화를 보면서 조던 필 감독의 어스가 생각났다. 봉준호 감독의 전작들(설국열차와 옥자)도 떠올랐다. 예전에는 '사랑'이 전세계적인 공감코드였는데, 지금은 '빈부격차'로 세계가 하나가 된다. 빈부격차를 겪지 않는,.. 2019. 6. 3.
20190602 2주 연속 일요일에 언니네 약국 근무를 하고, 간만에 쉬는 일요일이었다. 약국에 나가면 배우는 것도 많고 시간도 잘가고 돈도 벌어 좋지만, 그래도 쉬는게 제일 좋긴 하다. ​평생 두통 없이 살아온 나인데, 몇일 전부터 이상하게 머리가 아프더니만, 이 날은 아침 내내 두통에 시달려서 12시까지 그냥 계속 침대에 누워있었다. 이렇게 기분 나쁜 두통은 또 처음이야... 드디어 마음 먹고 마음 먹었던 집 정리를 했다. 책장에 있는 책을 모두 다 꺼내서 다시 재정리했고, 옷장의 옷과 가방을 모두다 꺼내서 다시 정리했다. (이러고 보니 신발장은 정리를 안했군.. 아차..) 뽀송뽀송한 침대보도 갈고, 세탁기도 3번을 돌렸다. 날씨가 좋아서 빨래가 잘 말라서 기분이 좋았다. 거기에 거나하게 장을 봐서(그래봤자 야채 위.. 2019. 6. 3.
20190601 ​ 일주일에 한 번 겨우 볼 수 있는 남자친구와는 아침부터 데이트를 즐겼다. 집근처인 이수역 메가박스에서 8:50에 시작인 조조영화로 기생충을 예약했는데, 30분 정도 시간이 남아서 근처 맥도날드에서 맥모닝을 먹었다. 간만에 먹는 맥모닝은 어찌나 꿀맛이고 커피는 또 어찌나 담배재맛(....)이 나던지. 은근 사람이 많았는데 아침의 어수선한 분위기와 살짝 묵직한 공기의 습기때문에 예전 유럽 여행 할 때가 기억났다. 아침출발기차라 기차역안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때의 묘하게 낯선 분위기가 겹쳐졌다. 그 이야기를 했더니 남자친구가 영국에서 유학 하던 본인의 친구와 함께, 비싼 영국 물가덕에 3일 아침을 버거킹에서 먹고 질렸다는 이야기를 해준다. 햄버거 킬러가 질릴 정도면....ㅋㅋㅋ.. 2019. 6. 1.
20190531 ​ 인터넷 하다가 발견한 것. "다이어트면 다이어트지. 다이어트 음식 같은.. 놀고 있어. 살 빼려면 처먹지를 말어." 할머니의 팩트폭력에 물고 있던 팝콘과 딸기우유를 뿜어낼뻔 했다. 마법 핑계 대며 야금야금 간식 먹었던 일주일은 반성합니다.... 간만에 보는 후배가 놀러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수다를 떨었다. 예전 업계 이야기도 듣고 잊혀진(?) 대학교 사람들의 이야기도 듣고하니 재미있었다. 또 이렇게 지인이 놀러오고 수다떨고 하는 날은 힘이난다. 전날 측정한 뇌파 결과를 받았는데, 확실히 처음보다 알파파가 많이 증가했다. 생각해보면 처음 뇌파를 측정했을 당시에는 확실히 스트레스가 많았고 정신적으로 조금은 불안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우울감도 불안감도 줄어들고 하루 중 행복한 시간이 더 많다고 느끼고 .. 2019. 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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