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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945

20190526 2주 연속 일요일에는 약국알바(?) 언니의 요청으로 이렇게 일하게 되었지만, 본의 아니게 나의약국에서 나는 적자를 메꿀 수 있는 꿀알바가 아닌가... ㅋㅋ 유동인구가 많은 곳이라 정말 다양하고 많은 사람들이 오는 이 약국을 보면 사람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서 좋다. (나의 약국에는 사람들이 1명도 안오는 날이 있...) 그리고 다양한 사람들로 다양한 삶을 추측할 수 있어서 12시간을 일해도 지겨움이 없다. 몸이 피곤하지만 이 곳에서 일하는 날을 좋아하는 이유이다. 그리고 가만 보면 부모들은 전부 자기 자식 생각만 하는 것 같다. 얼굴만봐도 본인이 영양제를 챙겨 드셔야 할것만 같은데, 굳이 딸과 아들의 것만 여쭤보신다. 우리 부모님 생각도 나며 씁쓸하다. 뭐, 우리 집은 이제 역전되어 맨날 내가 부모님께 잔소.. 2019. 5. 27.
20190525 ​몇 주만에 한가한 주말이었는지.. 그래서 드디어...!! 티파니 프로포즈링 리사이징을 하러 갔다. 남자친구가 자기가 좋은 거라고 생색을 내길래 '흐응 그래그래' 라는 반응으로 여태 있었는데, 막상 갔더니 그 곳에 있던 직원이 반지를 보고 놀래며 6개월에 한 번 들어오는 프리미엄 다이아라고 3부지만 크기만 큰 5부의 저급 다이아몬드랑은 다른 거라는 설명과 함께 남자친구분이 여자친구분을 엄청 사랑하시나봐요 라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들으니 생색을 낸 남자친구가 이해가 되기도 되고.. 왜이렇게 비싼걸 샀냐고 물었더니 그냥 좋은 것을 해주고 싶었다고 한다. 평상시 명품타령도 안하는 사람이 티파니 프로포즈링이 로망이라고 하는걸 보니 진짜 갖고 싶은 건가보다 하고 갔다가 우연히 6개월에 한번씩 들어오는 고놈이 있.. 2019. 5. 26.
20190524 ​ 이전 직장동료가 약을 사러 오면서 피칸파이를 선물로 가지고 왔다. 상도역근처 맛집인데 본인이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서 사왔다는 것이다. 피칸파이가 맛있어봐야 얼마나 맛있을까 했는데...아니?!?!?!?!?!?!? 말도 안되게 맛있다. 다음에 혼자 총총가서 먹어야지. 간만에 만나 수다를 떠니 어찌나 할말이 많은지. 옛 회사 이야기 + 요즘 관심 있는 이야기로 대화를 채우니 수다가 끝이 나지 않는다. 이 분은 특히 나와 관심사가 같아서(요가, 명상, 심리학 등등) 김도인님의 리프레쉬마인드도 함께 다니고 했더랬지. 이렇게 삶의 방향성이 같은 사람을 만나면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즐겁다. 다시 회사에 입사해서 조금은 피곤한 듯 보였으나, 이전과 다르게 활기차 보이는 모습이 너무나 보기 좋았다. 다음주 수요일.. 2019. 5. 26.
20190523 ​ 사당역 근처 핫한 만두집에서 사온 고기만두. 이 곳을 매일같이 지나가면서 언제 한 번 먹어야지 어제 한번 먹어야지 하면서 1년 반만에 먹게 되었다. 3개 2,500원인데 예상보다 더 맛있다. 퇴근길에 사람들이 왜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며 사갔는지 이해가 되었다. 담에 또 만두가 땡길때 한 번 더 먹어야지. 요즘 자꾸 약을 깎아달라고 하는 손님들 때문에 골치다. 나는 다른 곳에 비해 애시당초 약값을 많이 받지도 않는 편인데, 거기다가 깎아달라고 하니 정말 난감하다. 동기 오라버니에게 하소연을 했더니, 그런 손님들은 어쩔수가 없다고 한다. 그래서 오라버니는 그런 손님들은 그냥 깎아만 주고, 깎아달라고 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서비스로 뭘 더 챙겨드린다고 한다. 왜요? 라고 했더니, ㅈㅅ보다 착한 사람이 손해.. 2019. 5.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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