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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20

[미니멀리즘] 15. Project 333 - 2017 Spring 한 계절(3개월)에 사용하는 옷, 가방, 신발, 소품 등등을 33가지로 제한해놓고 사용하는 project 333. 작년부터 한 해 동안 이 333운동을 해오면서 느낀점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가지가 정말 적은 개수인 것 같지만, 막상 매번 그 33가지를 다 사용하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나의 성격상 항상 입는 것만 입고, 항상 드는 가방만 들고, 항상 신는 신발만 신는데, 그러다보면 다른 것을 사야겠다는 생각도 없이(필요가 느껴져야 구매를 할텐데 말이다) 계절이 바뀌고 다른 옷을 골라야 한다. 시작하면서는 항상 내가 고른 33가지가 부족해 보이지만 막상 끝날 때에는 역시나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이 333 운동을 하지 않더라도 한 계절에 33가지를 넘어서 사용하지.. 2017. 4. 3.
[미니멀리즘] 14. 간만에 쇼핑 요즘 미니멀리즘을 잊고 살았는데, 그 이유는 미니멀리즘을 계속해서 상기시킬 필요가 없을 만큼 절제된 생활이 몸에 붙어 버렸기 때문이다. 예전에는 뭐가 그리도 끝없이 사고 싶더니, 이제는 돈을 쓰며 스트레스를 풀어 볼까 하고 작정하고 뭔가를 사려고 해도 사고 싶은 것이 없다. 그런데 조금 더 생각해보면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딱히 가고 싶은 곳도 없고 딱히 하고 싶은 것도 없다. 몇년 전만 해도 갖지 못하면, 먹지 못하면, 가지 못하면, 하지 못하면 병날 것 마냥 칭얼거리던 자아가 지금에 와서는 없어져 버린 기분이다. 그때에 비해 훨씬 더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있지만, 가끔씩은 예측불가능한 천방지축의 내가 그립기도 하다. 어쩌면 미니멀리즘이 나를 이리 만든 것이 아니라, 나이 든 자아가 나의 삶을 전부.. 2017. 3. 11.
[미니멀리즘] 13. 안 쓰는 물건 나누기 ​2016년 한해에 미니멀리즘을 실천하면서 주로 내다 버리는 것에 주력을 두었다. 그러다가 이왕 처분하는 김에 지인에게 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하여 이번에 아는 언니에게 전달한 그라인더와 드립 주전자.​둘 다 멜번에 있을때 구매한 것인데, 사실 한국에 원래 쓰던 것이 있었기에 한국에 가지고 와서는 불필요한 짐이 되었다. 추억이 있긴 하지만 두개씩은 필요 없기에 언니에게 선물. 더 웃긴것은 이것을 구매할때 이 언니가 있었다는 것이다. 주인은 따로 있었나보다. 같이 주는 김에 맛보라고 요즘 즐기고 있는 원두도 소량 포장하였다. 추가로 쇼핑백이 아닌 에코백에. 쓰레기가 되는 종이 쇼핑백보다 여러번 쓸 수 있는 에코백에 담아 주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요건 폴란드 여행할 때 크라쿠.. 2016. 12. 25.
[미니멀리즘] 12. The project 333 2016 Winter 1 나는 9월에 야심차게 아래의 글을 썼었다. 2016/09/25 - [일상/오늘도 맑음] - [미니멀리즘] 10. The project 333 2016 Autumn 1 그리고 한달간을 매일 같이 무엇을 입었는지 기록에 남기려고 했다. 사진도 찍고, 날짜도 새기고, 인스타에도 올리고. 이 행위를 한 것 중에 가장 보람 있었던 것은 The project 333 의 창시자(?)가 내 게시물에 좋아요를 눌러 준 것이었다. 그러나.. 나는야 게으름의 끝판왕. 사진은 찍되 인스타에 업로드는 하지 않았으며(진짜 귀찮.. 인스타도 잘 안하는데..), 나중에는 그냥 사진만 찍고 날짜는 기재 하지 않고, 나중에는 내가 도대체 이걸 왜 하는 것인가. 이거 완전 보여주기식 아닌가, 나는 하는데 의의가 있지 남들에게 나 이것봐 .. 2016.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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