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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육아서적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지식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런 나의 취향을 만족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알아두면 쓸데있긴 하지만. 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각종 과학지식 및 논문을 근거하여 무엇이 가장 올바른 육아의 방법인가를 내세우며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주장을 따르게끔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내가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어서 혹은 멍청한 짓을 해서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안겨다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솟았다.(책을 읽고 정보를 알면 알수록 그랬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정답은 없다'의 마인드로 글이 쓰여져있다. 각 주제에 대해서 세.. 2022. 7. 15.
책 생각의 비밀 작년 여름에 지인이 추천해주었던 책이다. 사업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을까? 빨리 읽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아 미루고 미뤄두다가 올 해의 첫 책으로 골랐다. 내용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의 내용이다. 심지어 몇몇 이야기는 내가 평생시 갖고 있던 견해와 다른 지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사람이 이 큰 사업을 이루어냈구나 라고 인정하게 된 점은 그의 태도였다.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이, 나는 여전히 피고용인의 자세로 내 사업을 대했다는 점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출근 도장만 착실하게 찍는, 그저 성실하기만 하면 되는 직장인의 태도를 내 사업에서도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 나의 실수라면 실수였을까. 꼰대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그의 책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시 한 번.. 2021. 1. 4.
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국내도서 저자 : 야마나 테츠시 / 최성현역 출판 : 불광출판사 2020.04.17 상세보기 요즘 불교의 철학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불교의 철학을 잘 읽고 공부하다보면, 인생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불교의 주제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면 일단 정의를 내려야 할 것이 2가지가 생긴다. 괴로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가 그것이다. 첫째, 괴로움은 무엇일까. 고苦는 산스크리트어 원문으로는 'Dukkha'인데, 이는 차축과 차륜 사이의 틈에 탈이 생겨 잘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무엇인가 잘 안되고 있는 상태, 불만족한 상태, 어긋나 있는 상태, 조화롭지 않은 상태, 안정이 안 돼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둘째, 괴로움은 어떻.. 2020. 10. 5.
책 코로나 사피엔스 코로나 사피엔스 국내도서 저자 : 최재천,장하준(Ha-Joon Chang),최재붕,홍기빈,김누리 출판 : 인플루엔셜 2020.06.10 상세보기 회사를 다닐 때에 화상회의(라고 쓰고 음성회의라고 읽는, skype를 쓰긴 했지만 camera를 켜놓는 사람은 0에 가까웠으니)를 종종 했었다. 외국의 동료들과도 물론이거니와, 다른 오피스에 있는 사람들과도 꽤 자주 skype로 업무를 보았었다. 그것이 꽤나 일상화되어 있었지만, 그것은 내가 일하는 업계의 특성이라고 생각했다. International company 라 project manager 들이 외국에 있었기 때문이다. 언젠가는 이런 생활양식이 일상화되겠지 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회사를 다니고 있지 않아서인지 .. 2020. 9.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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