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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멀리즘20

[미니멀리즘] 19. 옷정리 가을을 맞아 여름 옷을 넣고 가을 옷을 꺼내면서 입지 않는 옷도 정리하기로 했다. 많이 버렸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버리지 못하고 있던 옷들을, 그리고 연휴때 본가의 옷장에 보관하고 있던 옷도 가지고 올라와서 정리했다. 본가에서 엄마가 보는 앞에서 옷 버리면 등짝 스매싱 당하기 때문에 입으려고 가지고 가는 척 하고 버렸다. 007 작전을 방불케하는구나.​왼쪽부터 흰색 반팔 블라우스. 저건 작년여름부터 입는다고 냅뒀는데 2년 동안 단 한번도 입지 않았다. 비싼 옷은 아닌데 엄마랑 쇼핑 갔다가 엄마가 사주신 옷이라 그 추억 때문에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손이 잘 가지 않는다. 내가 입기에는 조금 화려해서 기부하기로. 그리고 남색 후드와 파란색 니트. 그리고 회색 맨투맨, 크로스백과 숄. 크로스백과 숄.. 2017. 10. 23.
[미니멀리즘] 18. 간만에 대청소를 했다 요즘 집이 싫어지는 경험을 했다. 이 경험이 매우 이상했던 이유는 나는 현재 살고 있는 집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이다. 작지만 매우 안락하고 세상에서 가장 편안하다고 느꼈던 공간인데 어느 순간부터인지 우리집이 너무 싫어졌던 것이다. 처음에는 내가 내년에 이사를 가기로 결심하면서 인터넷으로 이집 저집 알아보면서, 좀 더 넓고 좋은 조건의 집들의 사진을 보면서 현재에 불만족을 느끼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한달이 지난 다음에야 깨달았다. 내가 현재 우리집에 불만족스러운 것은 좁아서가 아니라 그새 또 가득 쌓여버린 물건들이 나의 평온한 공간을 점령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지난 주부터 내다 버릴 것을 차곡차곡 모았다. 일단 기부할 물건 정리하기. 먼저 나의 매니큐어 상자. 이 아이는 내가 대학교 .. 2017. 7. 22.
[미니멀리즘] 17. 여름맞이 정리 갑자기 더워져서 쇼핑을 했다. 아니 사실 진짜 옷이 없어서 쇼핑을 했다. 여름에는 항상 한 번 입고 세탁기에 넣어버리는 괴팍한 나의 성격 때문에 4개월 정도되는 여름 시즌을 보내고 나면 내 옷은 항상 누더기가 되어 있어서 매년 가을 쯤에 옷을 처분하기 때문이다. 이런 습관 때문에 항상 여름 옷은 싼 것을 고집하는데, 싼 옷을 입기 때문에 한 계절만 못 입는 것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문득 이번에 들었다. 그래서 비싼 걸 사야하나 고민하다가 결국 다시 저렴한 가격대의 옷을 골랐다. 생각해보니 7년전인 첫 입사했던 해에 구매해던 좀 비싼 옷들 중에 남아 있는 옷은 여름 옷이 단 하나도 없다. 다른 계절의 옷들은 7년째 입고 있는데 여름옷만 단 한 벌도 남아 있지 않다. 역시, 내 성격을 가지고서는 여름 옷은 .. 2017. 6. 18.
[미니멀리즘] 16. 채우고 비우고 ​이번 달에 추가 된 물품. 부엌 용품은 절대 늘리지 않으리라 다짐하고 1년간 잘 지키고 있었는데, yes24에 책을 구매하러 접속했다가 나도 모르게 덜컥 담고 만 아이.​요즘 온라인 서점에서 특정 금액 이상 시에 사은품(포인트로 결재해야되서 완전 공짜는 아니지만, 그 특정 금액을 채우면 무조건 그 포인트 이상을 받게 되서 실제적으로 공짜로 느껴진다) 으로 예쁘고 질 좋은 물건을 많이 주는데, 이번 달 물건은바로 요 유리컵. ​사진보다 더 예쁘다. 물건을 늘리지 않겠다고 유리컵도 없이 머그컵(그것도 세개 모두 머그컵)만 쓰다가 유리컵을 쓰니 이제서야 뭔가 사람사는 기분(?)이다. 그냥 물을 마실때도 머그컵을 사용해서 너무 이상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만족감이 너무 컸던 나머지...​책을 더 구매하면서 .. 2017. 5.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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