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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를 시작하려고 마음 먹었던 이유는 여행기를 쓰기 위해서였다. 시덥잖은 여행 이력을 사람들에게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사라져 가고 있는 그 추억들을 사진과 글로써 조금이나마 붙들어 두고 싶었다. 그리고 인터넷의 장점을 이용하여, 같은 곳을 여행을 한 사람들과 그 여행지의 이야기를 함으로써, 그 곳들을 내 평범한 일상에 붙들어 두고 싶었다.
그리하여, 네이트 블로그에 지난 여행들을 포스팅 하고자 했으나, 재취업과 함께 정신없는 생활의 연속으로 중도하차. 2013년 새해의 목표로 블로그 다시 시작하기로 목표를 내걸었으나, 2013년도 여전히 바쁜 일상의 나날이었다.
2개월이 눈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렸으며, 이러다가 죽을때까지 쓰지 못할 것이라는 무서운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바빠 죽더라도 지금 당장 써야 겠다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였다.
토요일인 오늘도 회사에서 급한 업무를 처리하고, 일요일인 내일도 사무실에 나가야 될 정도로 업무들이 쌓여 있지만, 계약서대로 오늘은 근무를 하지 않아도 되는 날임을 내세우며, 난 당당히 나의 개인 업무를 보고자 블로그에 접속했다.
빙빙 둘러 말했으나, 결론은 여행기를 블로그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지금 당장!
-파릇파릇한 봄을 기다리는 2013년의 3월 초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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