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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9

책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좀 더 좋은 엄마가 되어보고 싶어서 읽은 책 아이는 무엇으로 자라는가. 읽으면서 배운것보다는 후회의 감정을 더 많이 느낀 책이다. 조금 더 성숙한 엄마였다면 첫째 아이를 키울 때 그렇게 감정적으로만 대하지 않았을텐데 하는 회한의 눈물을 마음 속으로 흘렸다.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은 무엇일까. 좋은 부모가 될 결심보다 앞서는 질문이다. 많은 부를 축적하여 물질적으로 부족함없이, 그리고 삶을 좀 더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해주면 좋으련만 능력밖이라 그럴 수가 없다. 그나마 해줄 수 있는 것은 삶을 살아가는데 갖고 있으면 바람직한 일상생활의 습관이라던가, 감정적으로나마 부족함없이 아낌없이 사랑해주고 아이를 온전히 이해해주는 태도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나라는 사람 자체가 좋은 습관으로 가득찬 일상을 보내고 .. 2024. 7. 11.
책 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이 책은 제목부터 흥미진진하다. 여태 살아오면서 단 한 번도 떠 올리지 않았던 지난 동창들의 얼굴을 떠올리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공부 못했던 그 친구’는 저자 자신을 말한다. 학창시절 공부를 못했지만, 이 후에 치열한 삶을 겪고 지금은 교감선생님에 장학사까지 된 본인의 삶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내면서. 책은 첫 장부터 마지막까지 매우 유쾌하다. 원래 유쾌해서, 긍정적으로 그가 풀어 놓는 힘든 시간들을 헤쳐나온걸까. 아니면 이런일 저런일 다 겪고 지나와서 보니, 그 시간들을 유쾌하게 여길 수 있는 내공이 쌓인 것인지 궁금하다. 짧지도 길지도 않은 나의 과거에도 나름의 우여곡절이 있었다. 어떤 것은 지금도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하는 상처로도 남아 있기도 하고, 상처였던 어떤 것들은 지금은 되려 .. 2024. 6. 20.
책 문재인의 독서노트 친정에 내려와서 지내는 동안 가장 좋은 점은 책을 읽을 시간이 생긴다는 것이다. 서울에서는 보통 하루종일 독박육아를 하고 피곤에 쩔어 있다가 애를 재울때 같이 잠이 든다.(낮잠때도 예외없다. 되려 낮잠때 같이 못 자면 오후를 버틸 수가 없다.) 그리고 애가 아침에 일어나는 소리를 모닝콜삼아서 다시 하루를 시작한다. 이렇게 무한 반복되는 일상에서는 내 여가시간이라고는 없다. 하지만 친정에서는 다르다. 좀 늦게 잠들어도 아침애 엄마가 아기를 봐주시기 때문에 아침에 더 잠을 잘 수가 있다. 그래서 친정에만 내려오면 새벽 한두시까지 잠들지 않는다. 이 꼬소한 시간을 즐기기 위해서. 짧게 내려와있을 때에는 대부분 그 시간에 OTT로 영화를 보는데, 요즘같이 긴 시간이면 책을 읽는다. 간만에 독서를 했더니 무척 기.. 2024. 5. 30.
책 프랑스 아이처럼 핀란드 부모처럼 육아서적을 많이 읽지는 않았지만, 읽었던 책 중에서 가장 재미있는 책이었다. 나는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지식을 좋아하는데, 이 책이 그런 나의 취향을 만족 시켜주었기 때문이다. 물론 이 책은 알아두면 쓸데있긴 하지만. 최근에 읽었던 책들은 각종 과학지식 및 논문을 근거하여 무엇이 가장 올바른 육아의 방법인가를 내세우며 독자로 하여금 저자의 주장을 따르게끔 하는 내용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런 류의 책을 읽을때마다, 내가 혹시나 잘못된 정보를 알고 있어서 혹은 멍청한 짓을 해서 아이에게 돌이킬 수 없는 삶을 안겨다 주는 것은 아닐까 하는 불안감이 솟았다.(책을 읽고 정보를 알면 알수록 그랬다니 참 아이러니하다) 그런데 이 책은 기본적으로 '정답은 없다'의 마인드로 글이 쓰여져있다. 각 주제에 대해서 세.. 2022.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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