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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369

영화 Netflix 승리호 볼 생각이 없었다가 건너 아는 사람이 나온다고 해서 보게 된 영화.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다. 정의 VS 불의의 대립은 매체와 장르를 따지지 않고 항상 재미있다. 책 혹은 영화를 보면서 내가 겪었던, 그렇지만 나는 승리해내지 못했던 그 불의를 그 순간에 대입하기 때문이리라. 그렇기에 신파다 어쩌다 해도 승리호는 재미있다. 우리의 주인공들이 사회의 부조리한 이면을 발견하고, 그것에 맞서 싸워 이기기 때문이다. 지구는 인류가 생존하기 힘들정도로 황폐해졌고, 인류는 우주에 그들의 또 다른 지구를 만들었다. 여유로운 생활, 아름다운 자연 등으로 대표 되는 이 곳은 우리가 꿈꾸던 유토피아의 모습이다. 그러나 이 곳을 만든 설리반은 유토피아에 지낼 수 있는 조건을 내세워 사람들을 선별했다. 그렇기에 기준을 충족시키지.. 2021. 2. 25.
영화 소울 Soul - 인생을 재즈처럼 여길 수 있다면 간만에 영화관을 찾았다. 픽사 스튜디오의 새로운 애니메이션, 소울을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시 픽사 라는 감탄을 내뱉고 극장을 나오게 되었다. 휴일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떨며 극장에 간 것이 보람으로 느껴지게 만들어준 영화 소울은 나의 소울을 감동시켰다. 드롭더비트 주인공 조 가드너는 중학교 밴드부의 시간제 교사지만 재즈 피아니스트로의 열정을 품고 살아가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가 꿈의 무대로 생각했던 하프 노트에서 도러시아 윌리엄스의 밴드에서 공연을 할 기회를 얻게 된다. 흥분한 조 가드너는 부주의하게 길을 가다가 맨홀에 빠져 죽음에 이르게 된다. 그리고 좌충우돌끝에 지구로 내려가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영혼 22를 만나 자신의 몸을 되찾는 여행을 떠나게 된다. I'm just afraid th.. 2021. 2. 1.
책 생각의 비밀 작년 여름에 지인이 추천해주었던 책이다. 사업을 하며 고군분투하고 있는 내 모습이 안쓰러워 보였을까? 빨리 읽고 싶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잘 가지 않아 미루고 미뤄두다가 올 해의 첫 책으로 골랐다. 내용은 흔하디 흔한 자기계발서의 내용이다. 심지어 몇몇 이야기는 내가 평생시 갖고 있던 견해와 다른 지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 사람이 이 큰 사업을 이루어냈구나 라고 인정하게 된 점은 그의 태도였다. 이 책을 읽다가 깨달은 사실이, 나는 여전히 피고용인의 자세로 내 사업을 대했다는 점이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출근 도장만 착실하게 찍는, 그저 성실하기만 하면 되는 직장인의 태도를 내 사업에서도 보이고 있었다는 점이 나의 실수라면 실수였을까. 꼰대 아저씨처럼 느껴지는 그의 책을 통해, 이렇게 마음을 다시 한 번.. 2021. 1. 4.
책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인문학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반야심경 국내도서 저자 : 야마나 테츠시 / 최성현역 출판 : 불광출판사 2020.04.17 상세보기 요즘 불교의 철학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불교의 철학을 잘 읽고 공부하다보면, 인생이 새롭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불교의 주제는 '괴로움'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그러면 일단 정의를 내려야 할 것이 2가지가 생긴다. 괴로움은 무엇이며, 어떻게 생겨나는 것인지가 그것이다. 첫째, 괴로움은 무엇일까. 고苦는 산스크리트어 원문으로는 'Dukkha'인데, 이는 차축과 차륜 사이의 틈에 탈이 생겨 잘 돌아가지 않는 상태를 의미한다. 즉 '무엇인가 잘 안되고 있는 상태, 불만족한 상태, 어긋나 있는 상태, 조화롭지 않은 상태, 안정이 안 돼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둘째, 괴로움은 어떻..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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