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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SA41

[남미여행_2012/05/24-25] 50. 잘있거라 남미야 여행을 시작하고 난 뒤에 정말 간만에 늦잠을 잤다. 아마도 이제 나의 오랜 여행이 끝나간다는 생각에 긴장이 조금 풀린 것 같았다. 호스텔의 로비에서 오고가는 사람들을 구경했다. 체크인을 하는 사람들을 마냥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았다. 정말이지 눌러 앉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ㅠ_ㅠ 마지막 날은 리마의 미라플로레스를 구경하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좀 오래가야 하는 거리인데 용감하게 혼자 버스 탑승하기를 시도했다. 미친듯이 오고가는 버스들. 몇번이나 버스를 놓친 다음에야 겨우 버스에 탑승했다. 리마의 버스 운전 기사분들은 성격이 급하시구나........ 수도답게 어딜 가나 차가 많다. 길거리와 공원을 걸어 다니며 구경을 하는데... 그냥 일반적인 도시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좀 낡긴 해도 구경거리는 확실.. 2014. 2. 1.
[남미여행_2012/05/23] 49. 페루의 수도, 리마까지 오다 벌써 여기까지! 그래도 올해에는 남미 여행기를 모두 완료 하게 되는구나. 얏호 :) 자는 둥 마는 둥 하며 호스텔에서 하룻밤을 보냈다. 같은 방을 썼던 룸메들이 새벽 세시부터 소란스럽게 구는 바람에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기 때문이다. 고놈들은 어딜 가려고 그렇게 오밤중에 부산스럽게 짐을 챙겼단 말인가. 덕분에 넓은 도미토리 방에서 호스텔을 멍하니 내려다 보았다. 그리고 시작한 새벽 동네 산책. 다들 전날의 소란스런 파티를 즐기고 잠에 빠져 있는지, 혹은 새벽부터 부산스럽게 짐을 챙겨 또 다른 도시로 떠나 버린 것인지, 마을이 조용하다. 이제서야 정말 작은 사막마을에 온 기분이다. 비가 내린 것 같지는 않은데, 모래고 습기에 촉촉해졌다. 슬리퍼를 신고 모래언덕을 오르는데 발이 모래 밑으로 푹푹 빠진다. 올.. 2014. 1. 29.
[남미여행_2012/05/22] 48. 나스까 평원을 날다 이제 거의 끝을 보이는 남미기. 여행 사진을 보니 행복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하고, 만감이 교차중. 야간 버스가 도착한 곳은 나스까 버스 터미널. 나스까 평원을 경비행기를 타고 보고 바로 떠날 것이었기에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다. 잠이 덜 깬 상태로 버스터미널에서 멍하니 앉아 있었더니 엄청나게 많은 호객꾼들이 달려든다. 바로 당장은 경비행기를 타고 싶지 않아 밖으로 나와서 멍때리며 나스까 시내를 훑어 보았다. 사막의 도시 나스까. 나스까 평원만 보고 떠나는 여행자들이 많아서 그런지, 시골 작은 마을과 같은 풍경이었다. 그런 모습에 조금 착찹해지기도 했다. 평화롭게 사는 사람들을 여행객들이 들쑤셔 놓는구나 라는 죄책감이 들기도 했다. 착해 보이는 호객꾼을 통해 경비행기 투어를 예약했다. 130달러 미만의 가.. 2014. 1. 25.
[남미여행_2012/05/21] 47. 꾸스꼬 마지막 관광 이젠 부지런히 업뎃 해서 1월 중에 남미 여행기를 끝내야지 :) 게으름은 2013년으로 안뇽~~ 전날 아프고 지친 몸으로 인해 조금 늦게 일어났다. 원래 이날 모레이 투어가 예약되어 있었는데, 그 시간까지 일어나지 못해서 환불을 했다. 그리하여 나스까로 떠나는 버스가 출발하기 전까지, 예정에 없던 꾸스꼬 시내를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 :) 꾸스꼬 남쪽에 위치한 산 뺴드로 시장. 어느 나라, 어느 도시이건 시장 구경이 제일 재미있다. 현지인의 생활을 엿 볼 수 있어서인지 모든 것들이 흥미진진하다. 그런데 관광객들이 많아 와서 그런지, 관광상품을 판매 하는 가게가 많다. 그런 류의 가게는 가볍게 패스하고, 먹거리를 파는 곳을 집중적으로 구경했다. 다양한 식자재, 그리고 음식들. 낯선 향신료들이 코를 괴롭히기.. 2014. 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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