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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SA41

[남미여행_2012/05/16] 42. 붉은 기와의 도시, 꾸스꼬에 반하다. 오, 고지가 보이는데? ㅎㅎ 이제 일주일 정도 남았나. 새벽에 도착한 꾸스꼬 터미널. 택시 기사들이 버스에서 내린 여행자들을 겹겹이 둘러싼다. 그래도 위협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택시기사가 영어를 잘하는 것 같지는 않고, 그렇다고 나도 에스빠뇰은 젬병. 호스텔 주소를 확인하고, 택시기사무리를 쳐다봤더니, 그 중 한 명이 목에 걸고 있는 이름표 같은 것을 내민다. 뭔가 하고 봤더니, 인증받은 택시기사임을 나타내는 certi 같은 것으로 보였다. 의심스런 눈초리로 wild rover의 주소를 보여주었더니 뭐라고 말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내 팔자에 꾸스꼬의 낯선 택시기사에게 납치당해 토막살인나는 기구한 운명은 없겠지 라는 심정으로(ㅋㅋㅋㅋㅋ) 택시기사를 따라갔다. 터미널에서 숙소까지는 생각보다 멀었던 것 .. 2013. 6. 22.
[남미여행_2012/05/15] 41. 뿌노(Puno)에서 띠띠까까호수를 보다. 5월 18일 이후로 남미여행기는 한 건도 쓰지 않다니.. 나의 게으름에 반성 또 반성. 아침에 픽업버스가 호텔로 나를 데리러 왔다. 생각해보니, 이 곳의 호텔에서는 진짜 순수하게 잠만자다가 다음 도시로 넘어가는구나 라는 생각을 그 와중에 했던 것 같다. 벤의 운전기사는 비몽사몽인 나와 다른 여행자들을 부둣가에 데려다놓았다. 그곳에서 또 다른 인솔자를 따라서 배를 타고 첫 목적지인 갈대섬 플로팅아일랜드에 도착했다. 페루는 관광가이드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이 가이드를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는데, 확실히 가이드가 전문성(?)을 띄고 있었다. 우리 그룹의 가이드는 훌리오라는 이름의 남자 가이드였는데, 영어 발음도 좋고 재치도 있고 성격도 좋은 편이었다. 배를 타고 플로팅 아일랜드로 가는 중. 플로팅 아.. 2013. 6. 13.
[남미여행_2012/05/14] 40. 태양의 섬, Isla del sol 요즘 운동에 정신을 빼앗겨서 블로그를 소홀히 했다. 역시 처음 마음을 끝까지 고수하기란 힘이 드는 군. 그래도 노력해야지 :) 바뀐 잠자리 덕분에 잠을 푹 잘수가 없어서, 다행히(?) 일찍 일어나서 준비를 할 수 있었다. 짐을 다시 싸서 호스텔에 짐을 맡겼다. 호스텔 주인아저씨가 너무너무 친절했던 탓에 기분이 좋았다. :) 어수선한 부두에 도착을 했더니, 사람들이 많았다. 다들 태양의 섬으로 향하는 사람들이었다. 태양의 섬은 당일로도 방문 할 수 있지만 1박을 하는 사람이 월등히 많았는지, 나같은 가벼운 나들이 차림보다 배낭을 짊어진 사람들이 더 많이 보였다. 배가 고파 살떼냐 하나로 아침식사를 대신했다. 그리고 시간에 맞추어 태양의 섬으로 출발! 태양의 섬으로 가는 보트에서 바라본 꼬빠까바나. 이런 모.. 2013. 5. 18.
[남미여행_2012/05/13] 39. 석양이 아름다웠던 띠띠까까(Titicaca)의 꼬빠까바나(Copacabana) 요즘 시간이 고속 엔진을 달았다. 하루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라빠스에서의 마지막 날. 이날 아침은 매우 분주(?)했다. 먼저, vertigo에서 데스로드 투어를 참가하면, 기념으로 티셔츠와 촬영한 사진을 CD에 담아 준다. 다니엘은 이 날 칠레의 산티아고로, 나는 꼬빠까바나로 가는 날이었기에 아침에 vertigo사무실에 들러 티셔츠와 사진을 받기로 전날 말이 되어 있었다. 그리하여 아침에 일어나서 택시를 타고, 그들과 약속된 11시에 사무실에 갔는데... 12시까지 문을 열지 않았다. 우리 말고 스위스커플도 함께 기다렸는데, 넷 모두 오늘 라빠스를 떠나는 날이었기에 문열때까지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분노에 휩싸인 다니엘은 옆가게에서 종이와 펜을 빌려서 구구절절한 항의의 편지를 쓰고 사무실 밑.. 2013.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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