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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SA41

[남미여행_2012/05/07] 34. 유우니 투어 이틀 째, 열차의 무덤. 절대로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남미 여행기가 끝나간다. 20일도 남지 않았네. 그런 이유로 다시 여름 휴가 계획을 세워야겠네? ㅎㅎ 새벽에 화장실이 너무 가고 싶어서 잠에서 깼다.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시계를 보며 계속 참았다. 너무 추워서 일어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불을 젖히는 순간 그대로 얼어버릴 것만 같은 추위. 밤새 너무 추워서 이가 서로 부딪히는 소리를 낼정도로 덜덜 떨었다. 깜깜한 고원의 새벽. 핸드폰의 손전등 어플을 실행하고 몸을 일으키려는데, 맙소사! 처음느껴보는 심각한 두통에 시야가 흔들리고 핑 돈다. 그대로 주저 앉았다. 하지만 배설욕은 두통보다 강한 법. 투정 받아 줄 이 하나 없는 그 상황에서 울면서 화장실까지 기어갔다. 볼일을 보고 나오는데, 다시 그대로 바닥에 주저 앉았다.. 2013. 4. 25.
[남미여행_2012/05/06] 33. 2박 3일의 유우니 투어 시작하다. 이렇게 주말은 흘러가고. 간만에 마음에 드는 주말~ 이날은 드디어 유우니투어를 시작. 오전에 여행사 사무실 앞에 갔더니 이번 2박 3일의 유우니 투어는 중국인 부분 진과 준, 그리고 노르웨이에서 온 까를리나, 그리고 나. 좀 젊은 여행자들과 같은 팀이 되길 바랬기에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다들 좋은 사람이었다. :) 처음에는 2박 3일간 타게 될 지프차가 아닌 벤이 우리를 픽업하러 왔다. 처음에는 칠레에서 출국하기 위하여 칠레의 출입국 사무소에 들렀다. 심사관이 나의 여권을 보더니 매우 신기해하고 반가워한다. 여권에 도장은 1초만에 찍어 줬는데 나에게 한국에 대해서 신이 나서 이것저것 물어본다. 그러면서 삼성과 현대를 안다고 자랑스럽게 말을 한다. ㅎㅎ 너무 귀여웠다. 기다리는 동안에 준과 진의 이야기(.. 2013. 4. 21.
[남미여행_2012/05/05] 32. 고원의 간헐천 투어 조용한 주말, 간만에 좋다. 밤새 잠을 설쳤다. Nofar도 어떤 아저씨도 코를 골고, 휴. 둘이서 이중주가 장난이 아니었다. 뭐 그덕에 새벽에 잘 일어났을지도. 전날 밤 Nofar에게 3시 45분에 일어 날거라고 말을 했었는데, Nofar가 3시 30분에 날 깨웠다. ㅜㅜ 억지로 일어나서 꾸물꾸물거리며 준비를 했다. 사막의 새벽. 아니 사막의 밤. 깜깜하고 적막한 사막의 밤. Nofar와 나, 그리고 또 다른 남자는 각자의 투어 버스가 올때까지 호스텔 입구에서 기다렸다. 4시에 오겠다던 망할 투어차는 4시 30분에 왔다. 30분 더 잘 수 있었는데 ㅜㅜ 투어 버스에 올랐더니 어제 달의 계곡 투어에서 봤던 커플이 앉아 있다. 너네도 같은데서 다 예약했구나~? ㅎㅎ 버스는 예약된 여행자들의 모든 숙소에 들.. 2013. 4. 21.
[남미여행_2012/05/03-04] 31.산뻬드로 데 아따까마, 사막에서 석양을 바라보다. 이틀 연속 술을 마셨더니 몸과 마음이 누더기. 여행기 포스팅으로 심신을 힐링할테다. ㅠ_ㅠ 이 날은 산티아고에서 버스를 타고 산빼드로 데 아따까마로 넘어 가는 날. 드디어 사막이다. 이날 역시 아침 일찍 일어났다. 정말 희안한 것이, 정말 좋은 숙소인데 숙면에 빠지지 않는다. 원래 불면증이 있는 내 문제인가 싶기도. 눈을 떴더니 호주커플과 아르헨티나 남자애는 사라지고 없었다. 깜깜한 새벽부터 뭘 부산스럽게 챙기더니 일찍 이동했어야 했나보다. 다른 룸메가 누가 업어가도 모를 정도로 잘 자고 있어서, 나도 꽤나 부시럭거리며 짐을 쌌다. 혹시나 늦잠을 잘까봐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하고 잤더니, 준비하는데 10분도 걸리지 않았다. 낑낑거리며 짐을 들고 터미널에 도착했더니 8시가 조금 안되었다. 버스는 9시 출발... 2013. 4.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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