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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12 SA41

[남미여행_2012/04/28] 26. 자전거로 안데스 산맥 정도는 타 줘야지? 이제 겨우 반을 썼는데, 갈수록 글쓰기 속도가 느려진다. 초심같아져라 얍! 오늘 하기로 한 승마 일정이 취소되었다. 바릴로체의 하늘은 더욱 우중충해졌다. 카운터의 알바생말대로 정말 비라도 쏟아질셈인가보다. 아침 식사를 하고 오늘은 뭘하나 멍때리며 휴게실에서 소파에 앉아 창밖을 바라만 보았다. 식사를 끝낸 올리가 담배를 피러 테라스로 나가다가 나를 발견하고는 인사를 한다. 나도 기분이 좋아져 반갑게 인사를 했다. 올리가 나이가 적어 보이지는 않지만, 그래도 그리 많지는 않을텐데, 그는 항상 나를 꼬꼬마 아가씨를 대하는 삼촌의 태도이다. 올리는 담배를 태우고 내 옆으로 와서 말을 건다. "왜 밖에 나가지 않고 여기에 있어?" "승마를 하려고 했는데 비가 온다고 취소되서 할 일이 없어" "그럼 뭐할꺼야?" ".. 2013. 3. 28.
[남미여행_2012/04/27] 25. 드디어 바릴로체, 그리고 나우엘 우아피 금요일의 파티 여파가 너무 컸다. 토요일은 죽은듯이 집에만 있고, 오늘은 집에서 여의도 한강 공원까지 자전거 타고 갔다 온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한게 없네. -_ㅠ 포스팅이라도 할테야. 흑. 전날 버스는 바릴로체에 10시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시내로 가려면 택시나 버스를 타야 하는데 버스는 운행이 종료된 시간이었다. 어떡하나 멍때리다가, 버스사무소 직원들에게 물어 물어 택시를 타는 곳으로 갔다. 여행자들을 기다리며 줄지어 서 있는 택시들. 캐리어를 끌고 가는데 같이 버스를 타고 왔던 스위스 커플이 말을 건넨다. 택시를 같이 타잔다. 얏호. 택시비를 아낄 수 있게 되었군. ㅎㅎ 시내중심부와 터미널은 생각보다 가까웠다. 먼저 스위스네 커플의 호텔로 향했다가 내가 예약한 호스텔로 갔는데 총 3.. 2013. 3. 25.
[남미여행_2012/04/25-26] 24.28시간의 버스 여행, 남미라서 가능하지~ 이틀동안 바릴로체로 향하는 버스를 탔기에, 사진도, 할 이야기도 많이 없어서 2일간의 이야기를 한 포스팅에! :) 깔라파떼에서 바릴로체로 떠나는 버스는 오후 4시에 출발한다. 그 핑계 삼아서 체크아웃 시간까지 늘어지게 잠을 자려고 했다. 계획은 그러려고 했는데... 이놈의 불면증, 또 아침 일찍 눈이 번쩍 떠진다. 당장에 내일부터 술을 마셔야 될 것 같다. 잠에서 일찍 깨긴 했지만 침대에서는 벗어나지 않았다. 맥북에 담아온 미드를 보고, 어제 찍은 피츠로이 사진을 옮겨 담았다. 원래도 꼬박꼬박 사진을 잘 옮겨 담기도 했는데, 똑딱이를 도둑 맞은 이후로는 더 철저하게 옮겨담기 시작한다. 카메라보다 소중한 나의 사진들. ㅜㅜ 일찍 돌아다닐 필요도, 계획 한 것도 없어서 맥북을 들고 식당에 가서 느긋하게 밥을.. 2013. 3. 21.
[남미여행_2012/04/24] 23. 엘 찰뗀(El chalten), 피츠로이를 향해 여행기가 아니더라도, 하루에 하나씩 일기라도 쓰기로 한 나의 소박한 목표는.........전혀, 하나도 소박한 것이 아니구나. 갑자기 작가를 꿈꾸었던 나 자신을 비웃게 된다.. -_-;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이 될테야 :) 흐흐. 이 날은 엘 찰뗀(El chalten)에 가기로 한 날이다. 깔라파데를 온 사람들이 최소한으로 방문하게 된다는 곳은 모레노 빙하와 엘 찰뗀. 전날에는 그 중의 하나를 다녀왔고, 이 날은 나머지 한 곳에 가기로 했다.7시 30분에 픽업차량이 온다고 해서 7시 10분쯤부터 식당에서 기다렸다.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면서. steve가 내려왔다. 날보며 환하게 웃으며 굿모닝 인사. 그는 나이는 나보다 많아 보이는데, 나보다 더 순수한 미소를 갖고 있다. 나도 해맑고 싶은데! 이.. 2013.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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