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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esta/2008 Cebu

내 인생의 첫 해외여행, 세부

by 여름햇살 2015.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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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몇년만에 싸이월드에 접속했다. 멜번에 있을때 싸이월드 마지막 백업기회가 있다고 듣긴 했지만, 딱히 백업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들어가보지 않았었는데, 오늘 옛날 사진을 보다가 갑자기 싸이월드가 생각나서 접속. 그리고 예전에 컴퓨터 한 번 날려 먹어서 다 날아갔던 나의 첫 해외여행사진들을 발견했다. 완전 감격 ㅠ_ㅠ


나의 첫 해외 여행은 대학교 3학년때 갔던 수학여행이다. 장소는 세부. 우리과는 3학년 때 학년 교수님을 모시고 해외로 수학여행을 가는 전통이 있었다. 수학여행은 놀고 먹는 것이 최고이기에 우리는 휴양지 세부로 정했고, 수학여행 덕분에 나는 첫 해외여행을 해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외국에 대한 막연한 공포(-_-;;;)가 있었는데, 별거 없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과외알바하던 것을 차곡차곡 모아 유럽여행을 갔더랬지. 그때 사진을 보니 진짜 아련하다.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퍼워서 사진은 진짜 작다 ㅋㅋㅋ 동기들 사진은 철저하게 모자이크. 만에 하나 들어와서 혼구녕 낼지도 모르니..



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며. 머리를 묶은 상태로 모자를 써서 애들이 이거 애들이 남자같이 나왔다고 놀렸.. 옆잔머리가 부족했다며 ㅋㅋㅋ



비행기 내려서도 기념사진. 



밤늦게 리조트에 도착해서도 기념사진. ㅋㅋㅋㅋㅋㅋㅋ 아 같이 가는 사람들이 있으면 사진을 이렇게 찍어줘서 참 좋은데. 그 이후로는.. 무슨 엽서사진작가마냥 풍경사진만 주구장창 찍는 나홀로 여행만 갔지만..



여행사진의 간지는 비행기 날개 사진. ㅋㅋㅋㅋㅋㅋ




평화로웠던 리조트. 이때 조식 한가득 먹고 물장구 치며 노는 것이 가장 재미있었더랬지. 



여학우들만 단체사진. 그래도 7년전인 것을 감안하면 그렇게 촌스럽지는 않다. 선방했네, 선방했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도 한때는 이렇게나 날씬했는데.. 왜 지금은 슈퍼 뚱돼지가 되어 버렸을꼬...



파파라치 컷도 찍어주고. 이때 남자 동기들이 디에셀라 갖고 와서 사진 많이 찍어줬었는데.. 크.. 다음 여행은 꼭 동행을 달고 가야겠다.



트럭같은 것 타고 어디론가 이동중. 



이건 저녁에 리조트에서 밥먹는데 공연같은거 했던 것을 찍은 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양꼬치 먹는 것도 찍어주고...





리조트에서 화보 사진도 찍어주고.


흐어엉 ㅋㅋㅋㅋㅋㅋㅋ 다음부터는 꼭 동행이랑 같이 갈래 ㅋㅋㅋㅋㅋㅋㅋ





바나나 보트 타고 사진도 찍고. 나 이때 구명조끼가 물에 안떠서 물에 빠져 죽을뻔했다... 그 이후로 내가 물놀이를 정말이지 싫어하게 되었다. -_- 그리고 동남아에 대한 불신도 엄청나게 생겨났지..



맛집이라고 여학우들끼리 찾아간 레스토랑. 기념사진도 남겨주시고. ㅋㅋㅋㅋ










카오나 그릴이라는 세부 맛집. (지금 찾아보니 지금도 맛집 ㅎ ㄷ ㄷ)



엄청나게 저렴한 물가에 놀라며 네일아트도 받고.



동기들 단체샷



패디큐어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저녁 식사. 처음 먹어보는 필리핀 음식은 왜이렇게 맛있냐며 잘도 먹었지. 하긴 그때는 쇠도 소화시킬 나이였으니





숙소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과일도 이렇게 잔뜩 사와서 한 방에 모여서 수다 떨며 먹고



벌칙으로 두리안도 먹이고(아마도? ㅋㅋㅋㅋㅋㅋ)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등짝도 스매싱해주고





이건 옵션 선택안한 사람들끼리 시내 자유 투어 하면서 찍은 사진인 것 같다. 어딘지 모를 의미 없는 관광지 사진 ㅋㅋㅋㅋㅋㅋㅋ



한 블럭 지나면 또 보이고 또 보이던 체인점.




저녁에는 나이트도 방문해주시고.



세부나이트는 양말 안신으면 안 들여보내줘서 조리에 양말도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거 넘 웃기네.


과거 사진을 보니 그때가 그립구만. 세부여행이 아니라, 대학교 다니던 시절이 ㅠ_ㅠ 지금은 그저 늙은이...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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