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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책 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by 여름햇살 2013.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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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시간관리와 인생관리를 위한 10가지 자연법칙

저자
하이럼 스미스 지음
출판사
김영사 | 1998-10-25 출간
카테고리
자기계발
책소개
새책수준의 깨끗한 책입니다.내용 : 전세계 5,000만 청중을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2009년에 첫 취업을 준비 할 때는 한창 자기계발서를 많이 읽었습니다. 왠지 그런 류의 책을 잔뜩 읽어야, 면접을 볼때 회사에서 원하는 말이 무심결에 나올 것만 같았거든요. 그리고 첫 회사생활을 기대하면서 뭔가 진취적인 커리어 우먼으로 시작하고 싶었던 순진한 생각도 있었구요. 


하지만 제 자신의 부푼 꿈과 기대(?)와는 달리, 진취적인 사람도 아니었고, 부지런한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무엇보다 자기계발서에서 예시로 들고 있는 성공한 사람이 되기에는 애당초 무리가 있었던 인간 유형이었던거죠. 그걸 깨달은 뒤로, 적당히 게으름피우고 최대한 인생을 즐기며 살자는 마인드로 바뀌었으며 자기계발서와는 영원히 작별인사를 고하기로 마음을 먹었죠.


하지만 두 번째 회사인 지금에 들어와서는, 그런 마인드로 회사를 다녔다가는 당장에라도 길거리로 쫓겨날 것만 같았습니다. -_-;;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고 제가 깨달은 것은 조금 더 철저한 시간관리가 필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야 회사에서도 쫓겨 나지 않고, 잉여로움을 즐기는 저의 생활을 지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거든요. 


이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구입하여, 매일 해야 할 일을 기록하며 확인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사용하지 않을때보다는 훨씬 더 일정관리가 쉬워졌지만, 쓰면 쓸 수록 제대로 활용을 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에 프랭클린 플래너를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을 검색하다가, 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런 종류의 책을 읽으면 자기 자신을 채찍질하게 될 것 같아 거부감이 느껴졌지만, 많은 사람들이 추천을 하기에 용기내어(!) 읽어 보기로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제 우려와 달리 만족스러운 내용의 책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 두 달간 생활을 바꿔보려 노력했으며, 그 결과에 꽤나 만족한 상태입니다. :) 물론, 여기서 제시하는 것만큼 철저하고 완벽한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워낙에 엉망진창 뒤죽박죽으로 살고 있었던 터라, 흉내를 내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이에 조금씩 조금씩 더 부지런해져 보려구요.


원래 책에 있는 내용을 언급하는 리뷰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정보전달이 목적인 책인 만큼 책에서 유용하고, 와닿았던 문구들 위주로 조금 적어 보려 합니다. 타인을 위한 리뷰라기보다, 조금은 느슨해진 제 자신을 가다듬기 위한 리뷰라고 할까요? ㅎㅎ


'컨트롤 할 수 없다면 기분이 좋을 수가 없다는 것!' '당신이 완벽하게, 그리고 절대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는 유일한 대상은 바로 당신 자신이라는 점이다. 그 외의 것은 전부 부분적으로 컨트롤할 수 있거나, 아니면 아예 컨트롤 대상이 아니다.'


당연한 말에 저는 옳다구나 하고 무릎을 쳤습니다. 컨트롤을 할 수 있다는 것은 기분 좋은 경험입니다. 그리고 반성해보건데 저는, 유일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자기 자신외의 것들을 컨트롤하지 못한다는 것에서 좌절감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세상사 물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고, 자기 스스로 열심히 살아갈 생각을 하지 않고, 환경을 탓해왔던 것입니다. 제 의지대로 가능한 저를 컨트롤하고 관리하면서 행복감을 맛 볼 생각은 하지 않구 말입니다.


가장 어리석었던 일이 주변의 지인들의 마음에 안드는 모습을 바꾸려고 했다는 점이었습니다. 저 스스로도 자신의 마음의 안드는 부분을 바꾸려고 노력해도 바꿀 수 없으면서, 타인을 바꾸려고 노력했었다는 것을 깨닫고 몹시 부끄러워졌습니다. (시간관리하는 책을 읽으면서 저는 인생의 철학을 깨닫게 되는군요 ㅎㅎ)


'시간도 바로 돈과 같다. 1시간동안 텔레비전을 보기로 결정하면 무언가 다른 일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셈이다. 텔레비전을 보는 것 이외의 다른 일을 못하게 되는 것이다.


저는 텔레비젼을 보지는 않습니다만, 미드를 보는 취미를 갖고 있습니다. 휴일에 보고 싶었던 미드를 몰아서 보거나, 늘어지게 게으름을 피우고 나서는 나는 항상 시간이 부족해 라고 말했던 제자신을 반성했습니다. 일단 일을 미루지 않고 그때그때 하는 버릇을 들이기로 했습니다. 업무의 성과와 상관없이 그런 버릇을 두달간 들였더니, 깨끗해진 집에서의 생활을 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귀가시에 쾌적한 방을 만날 수 있는 사람이 된 것입니다. -_-;; (다른 사람과 다르게 책을 활용하지만, 나름 좋은 예라는 생각이 드네요. ^^)


저자는 시간관리에 대한 세미나를 하는 사람이었는데, 세미나 참가자들에게 시간도둑을 확인하라고 요청하여, 가장 많이 언급된 시간도둑의 순위가 아래와 같았다고 합니다.


1. 방해에 의한 중단

2. 뒤로 미루기

3. 우선 순위의 변경

4. 엉성한 계획

5. 대답 기다리기


제 경우, 저의 삶을 저하시키고 의욕을 앗아 갔던 것은 뒤로 미루기였던 셈이죠. 뒤로 미루는 것을 행하는 것은 제 자신인데, 제 자신의 결정으로 또 스트레스를 받아 하고, 삶의 통제권이 없다고(난 다른 업무들로 인해 바빠서 그런거야 라며 스스로에게 변명을 한거죠) 생각해왔던 것입니다. 


책에서 반성하게 만드는 문구들은 많았지만, 저는 미루는 것이 문제였기 때문에 제게 가장 와닿는 처방은 미루기를 극복하는 방안이었습니다.


  • 데드라인을 정하라. 데드라인을 정하면 없을 때와 비교해서 긴박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


  • 싫은 것부터 먼저 처리하라. 그렇게 하면, 갈수록 기분 좋은 일이 기다리고 있다는 기대를 할 수 있고, 긍정적인 기분으로 그날을 마감할 수 있다.


  • 게임 하듯 하라. 고역을 즐거움으로 바꾸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 스스로에게 상을 주어라. 일을 빨리 완수하고자 하는 유인책이 된다.



너무나도 당연한 이야기지만, 왜 저는 이런 당연한 것들을 그동안 깨닫지 못하고, 실천하지 못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특성때문에 이러한 책들이 불티나게 팔리는 것일까요? 특별한 비결이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나 당연하지만 잊고 있었던 것을 리마인드 시켜주기 위해서 말입니다. ^^;


이외에 너무나도 좋은 문구가 많습니다. 모든 자기계발서의 책들이 그러하듯 말입니다. 나머지는 다른 분들도 읽고 많은 것을 깨달을 수 있게 궁금증으로 남겨 놓을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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