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20200622  이날치밴드 발견!

by 여름햇살 2020. 6. 23.
반응형

이정도면 저세상 힙.

 

뉴스공장 덕분에 알게 되었는데(공장장님만세!), 노래가 너무 좋다. 노래가 좋아서 유튜브영상을 찾아봤는데, 아니 이건 도대체 해도해도 너무 힙하잖아. 저 형광양말은 2020ss 아이템?

 

별주부가울며여짜오되 를 듣다가 범내려온다를 듣게 되고 약성가까지 탐색완료. 너무나 내 스타일이다. 젊은시절 내게 재능과 용기가 있었다면 나도 요렇게 살고 싶었지. 재능과 용기 뿐만 아니라 근면성실끈기도 없어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걸 다행으로 여겨야하나? 껄껄껄. 

 

7월에 공연있어서 가고 싶은데, 코로나땜시 고민이다. 내가 걸리는 것 자체는 사실 상관없다고 여기는 사람이지만, 내가 감염되면 가족과 약국 오시는 손님들에게 민폐가 된다. ㅠㅠ 최대한 몸사려야지. 랜선에서만 만나요 나의 사랑 이날치!

토요일 신랑과 데이트하면서 발견한 책. 예전에 다녔던 회사 이야기가 있어서 더 끌렸다. 요새 책을 거의 안 읽고 산다. 정신줄 놓고 산다. 에고고.

 

요즘 사람들을 거의 안만나다 보니깐 내가 주로 이야기 하는 대상은 신랑밖에 없다. (물론 카톡으로는 사람들과 오지게 말도 많이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신랑이랑 사이가 안 좋을때에는 세상 우울하고 비참하다가, 다시 또 신랑이랑 사이가 좋으면 세상에서 제일 행복하게 된다. 미친년 널뛴다더니 내 감정이 딱 그 꼴일세. 요즘은 사이가 좋은 편이다. 그래서 서점도 같이 가고 이야기도 좀 하고 장난도 많이 친다. 난 신랑이랑 정말 밑도 끝도 없이 병맛도는 장난과 개그를 하는 것이 왤케도 재미있을까. 우리 신랑은 원래 그렇지 않았는데 내가 하도 병맛의 끝을 보이니 같이 변해가려고 한다. 흠흠. 장난 고만쳐야지. 

 

지난주 주말에는 대학원 석박사 쌤들의 벙개가 있었다. 이게 얼마만에 사람 만나 수다 떠는 것인지. 담에 온라인으로 봅시다 라는 말에 수다는 뭐니뭐니해도 비말을 서로 주고 받는 수다가 최고라고 답하는 모 선생님의 멘트에 빵터졌다. ㅋㅋㅋㅋㅋ 사람들 너무 좋아. 몇일 뒤면 지난달에 한의원 개원한 친구네에 놀러 간다. 최근 확진자폭발한 인천으로 갈생각하니 씬난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차이나타운에서 맛난거 먹고 와야지. 

 

 이렇게 쓰다보면 즐거운 인생이건만, 가끔씩, 아니 꽤 자주 타인이 노력한 결과만 내게 드밀며 나의 자존감을 낮추며 우울해 하는 걸까? 나의 자존감을 갉아먹는 놈은 타인이 아닌 나란 놈이란거~ 잊지 말자. 날씨가 덥다. 더워서 좋다. 쨍쨍하구나. 

 

 

반응형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태국에서의 마지막 날  (2) 201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