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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음식일기

이태원 고블앤고

by 여름햇살 2016.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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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 예일대 연구실에서 일하던 후배가 한국으로 돌아왔다. 나와 같은 업무를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한국으로 뛰쳐나갔던 그녀인데, 미국에서 나름의 고충을 겪고 결국 다시 귀국했다. 그리고 나처럼 또 이 짓(하아.. 개미지옥 같은 직업이여) 을 하려고 구직 준비중인 그녀. 거의 2년만에 재회했다. 어디가 좋을까 고민하다가 허세돋게 일요일 오후에 브런치 모임을 하기로. 이런 만남 너무 오랜만이야.. 가끔은 이런 허세가, 뭔가 잘나가는 커리어우먼같고 아주 좋구먼.. ㅋㅋㅋㅋㅋ 현실은 시궁창이지만..



정확히 '이태원 브런치 맛집'으로 검색하여 나온 곳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곳으로 골랐다. 이태원역에서 멀지 않고 음식이 맛있어 보였던 고블앤고. 



3명이서 모이는 것이지만 3개는 너무 많은 것 같아서 하나는 샐러드로 주문했다. 하지만 샐러드를 하나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양이 어마어마했다는 것. 한국인 평균 여성의 위장에 비해서는 양이 푸짐하다. 하지만 둘은 일찌감치 포크를 내려 놓았지만 나는 끝까지 긁어먹었다는 거. 이래서 내가 살이 안 빠짐.. 나만 맨날 많이 먹고 토실토실 찔뿐이고 ㅠㅠ


동기가 고른 훈제 연어 샐러드. 드레싱이 맛있었다. 엄지척. 



요건 후배님이 고른 훈제연어 에그 베네딕트. 브런치의 정석. 밑에 깔려있는 빵이 좀 맛있었다.



내가 고른 오믈렛.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오믈렛 안에 내용물이 너무 맛있다 ㅠㅠ 살살 녹음. 이 큰거 반을 내가 다 처먹었다. 아니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 수저를 내려 놓을 수 있다니.. 



플레이팅이 예뻐서 한 번 더 찍음 ㅋㅋㅋㅋ 하지만 사진은 못 찍을 뿐이고. 


꽤나 흡족했던 브런치들. 2번이나 방문했던 강남역의 모음식점보다는 훨씬 낫구만. 역시 이태원과 경리단길쪽에 맛집이 많다. 내가 애정하는 곳이 될 것 같은 카페. 모든 음식이 아주 헤비한 것이 딱 내스타일이야 ㅡ,.ㅡ 다이어트는 일요일에도 휴업이지 암암.  



이건 커피스미스에서 찍은 사진. 라뗴도 예쁘고 티 색깔도 예뻐서 하나 찍어봤다. 스미스블랜드티로 주문해봤는데 나쁘지 않았다. (히비스커스를 블렌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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