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친하게 지냈던 동생의 강력 추천으로 방문하게 된 퀸마마 마켓. 플랫 화이트 메뉴가 있다는 정보를 입수(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맛도 동일하다는!!) 하고 이 곳을 방문했다. 방문전에 살짝 찾아보니 꽤 유명한 곳이었다. 집순이인 나만 몰랐네~ ㅎㅎ
가는 길에 만개한 꽃나무 발견♡
퀸마마 마켓. 안내판에서부터 멜번의 스멜이 ㅋㅋㅋ
1층부터 3층까지는 디자인 관련 물건을 판매하고 있었고 4층이 카페였다. 카페로 바로 가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서 층층마다 뭐가 있나 돌아다니면서 보는데, 꽤나 재미있었다. 소비에 관심없어진 나지만, 이런 잘 디자인된 물건들을 보니 기분이 좋았다. :-)
청소도구들도 이토록 아름다울 수 있다!
심지어 삽마저! ㅋㅋ 가격대는 후덜덜.
분위기가 멜번에서 많이 보던 가게들의 분위기를 닮았다. 그냥 외국도 아니고 왜 이렇게 멜번삘이 나지 라고 생각했는데.. 그 이유를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이백오십만원짜리 곰돌이?
예쁘긴 한데 다들 가격대가 후덜덜했다. 뭘 하나 사기에도 선뜻 지갑이 안 열리는 가격. 나만 거지라 그런겁니까??? ㅠㅠ
그리고 꼭대기층에 있는 카페. 탁 트인 천장과 인테리어 모두 내 마음을 사로잡아버렸어~~ ♥♥♥
한국에서 처음 본 라마르조꼬.
원두 포장. 이거 완전 멜번의 카페들에서 판매 되고 있던 원두 포장 방법이 아닌가??? 세븐시즈온줄.
핸드드립 커피 한잔이 고작 4000원. 요즘 핸드드립 커피를 어디서 4000원에 마실 수 있단 말입니까. 에스프레소 음료도 매우 싸다. 커피 한잔이 3000원. 플랫 화이트를 너무나도 먹어 보고 싶었는데(스팀밀크가 딱 멜번의 그것이었다!!!!!!!) 배도 부르고 아침에 이미 라뗴 한잔을 해서 더이상의 우유가 먹고 싶지 않아서.. ㅠㅠ 핸드드립으로 주문. 그리고 커피, 기가막히게 맛있다. 분위기가 아니라 커피 때문이라도 다시 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테라스쪽도 있었는데, 그 쪽도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자리가 없어서 앉을 수 없어서 아쉬웠다.
쾌적한 인테리어. 같이 간 언니와 이거 분명 사장이 멜번의 카페에서 영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확신을 하고 있던 찰나에..
요렇게 들어온 물컵, 아니 이것은 라떼글래스!!!! 이것봐, 분명 호주에서 커피 배운 사람이라니깐!!!! 딱 걸렸어!!!!! ㅋㅋㅋ 둘이서 환호성을 ㅋㅋㅋㅋ
한국 귀국 후에 가장 마음에 들었던 카페 발견. 앞으로 자주 와야겠다. 난 이제 더이상 멜번의 커피가 그립지 않다. 얏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