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오늘도 맑음

블루투스 키보드 구매기

by 여름햇살 2016. 8. 6.
반응형


10월까지는 맥북을 구매하지 못할 것 같아서 다른 방편을 생각해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상해 휴가 비용을 전액 내가 내게 생겨서-엄마 제발 농담이라고 말해줘..- 이러다 내년에나 구매할 수 있을 것 같다. ^^


좀 괜찮은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하다가 묘책(?)을 발견했다. 나에게는 태블릿이 있고 키보드만 있으면 이거 완전 노트북이 아닌가 라는 생각. 사실 지난 주부터 몇일 전에 카페에서 태블릿에 블루투스 키보드로 사용하고 있는 사람을 몇몇 봤는데, '저거 완전 노트북이네' 라고 생각을 했었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면서부터 뭘 자꾸 안 살 생각만했더니, 필요하고 유용한 것조차도 구매할 생각을 못하고 있었다. 이건 정말 필요한 구매야 라는 생각에 바로 인터넷을 검색해서 주문을 마쳤다. 나의 태블릿은 갤럭시 노트 10.1 (2014 edition) 요 제품인데, 나온지 꽤 된 제품인데도 맞는 케이스가 있어서 좋았다. 일단 종류가 엄청 다양하긴 했다. 쿠팡에서 주문했는데 무료배송으로 37,000원!! 화요일에 주문했는데 수요일에 날아온 총알배송! 감사합니다. 한국의 택배님.


수요일 퇴근하고 집에 왔더니 현관문 앞에서 나를 반기고 있던 택배박스. 택배박스는 내가 구매했고, 심지어 뭘샀는지 다 알고 있으면서도 항상 두근거리게 만든다. 변탠가봐...

​택배박스를 뜯었더니 이렇게 포장 되어 있던 키보드가 모습을 드러낸다. 키보드만은 아니고 같이 거치대로 쓸 수 있는 케이스도 함께다. 이미 케이스가 있으니깐 키보드만 살까 했는데, 이게 들고 다니기 좀 더 나을 것 같아서 요걸로 골랐다. 색상은 검은색과 분홍색이 있었는데, 기존의 케이스가 검은색이라서 차별성을 두려고 분홍색을 주문했는데, 안 예쁜 핑크와 인조가죽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싼티 작렬이다. 검은 색상 강력 추천.


​한글 자판이 없다고 하더니, 요렇게 직접 붙여 쓸 수 있는 한글 자판 스티커가 동봉되어 있었다. 하지만 난 이미 자판 다 외우고 있으니 그냥 패스. 그리고 이게 한글자씩 떼서 붙여 쓰는 타입이라 엄청 귀찮다. 아마 대다수가 이걸 붙이지 않을 듯 하다. 그냥 이런거 넣어주지 말고 500원 깎아주세요... 

​아기자기한 사이즈. 키보드가 작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크고 편하다. 간단한 타이핑 치는 것으로는 진짜 완벽한 사이즈. 물론 타자감이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가격대비 나쁘지도 않다. 나는 좀 묵직하게 눌러지는 느낌이 좋긴 한데, 37,000원 내고 그런 건 바라면 안 된다는 것 아니깐 만족중. 

​마데 인 차이나 아니랄까봐 중국 설명서가................ 첨에 보고 당황했는데 뒤로 돌려보니 다행히 영문 설명서가 있었다.

그치고 장착. 막상 쓰다보니깐 싼티작렬핑크도 익숙해져서 괜찮아 보인다. 일단 2달 넘게 집에서 맥북 못 쓰다가 집에서 타자를 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날아갈 지경. 쓰면 쓸수록 이정도면 완전 노트북 대용이네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자료의 저장 및 활용을 하는 것은 좀 떨어지지만. 몇일 써 봤는데 쓰면 쓸수록 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자 이제 이걸로 몇개월 버티면 되는가? ㅠ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