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라밸리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처음 방문한 곳은 brewery로 coldstream 이라는 곳이었다.
레스토랑이랑 같이 운영되고 있어서, brewery 라기보다 음식점에 가까웠다. 사람들도 맥주 마시러 오는 사람보다 버거 먹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고. 딱 한 분 아주머니가 박스로 사가시는 것을 보았다.
요렇게 6개 패키지로 판매 하는데, 테이스팅한 손님에게는 10%인가 할인을 해준다고 한다. 암만봐도 내가 이 맥주를 먹어보았던 것 같아서, 이거 그냥 시티안에서 살수 있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검색을 해본다. 그러더니 맞다고 살 수 있다고 그런다. 아놔 왜 온거야 ㅋㅋㅋㅋ
바들바들떨고 있는 저 아저씨가 암만 봐도 낯이 익었기 때문이다. 그나저나 넘나 귀여운 그림이다.
그래도 산지에서 먹는 맥주 맛은 또 다르다며. 이번에도 나만 시음하고 멜번놈은 입헹굼만. 전날 이빨도 뽑아서 아마 억울하지는 않을 듯 하다. 나의 평은 두번쨰에 있던 필스너는 정말 별로였고(나머지 에일 맥주의 향이 매우 풍성하여 필스너는 이게 뭐야 싶을 정도의 느낌이 났기 때문이다), 나머지는 다 괜찮았다. 사이다도 apple, pear 두가지 맛이 있었는데 둘 다 맛있었다. 이건 당연히 사가야돼!! 대신에 필스너는 제외하고 골든 에일을 2개로 넣어서 6개를 맞추었다. 헤헤.
그나저나 여러분 맥주가 저렇게나 위험합니다. 쳐다만 보고 있어도 배가 저렇게 나와요..
여기 가게 일하는 언니가 엄청 예뻤다. 사실 얼굴 나온 사진도 있는데 그냥 안 나온 걸로 업로드 ㅋㅋ 초상권은 소중하니깐요..
박스로 쌓아놓고 판매하는 중. 그 사이에 재고가 많이 나갔는지 직원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며 다시 이 정도 높이로 쌓아놨다. 한 일주일 더 있을 예정이라면 맘 같아선 박스째 사들고 가고 싶군요...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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