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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오늘도 맑음

일기 20180904-20180910

by 여름햇살 2018.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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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4​

아침: 토스트+계란후라이+복숭아

간식: 커피음료 2 와 나의 생명의 근원(?) 비타민

점심: 곰탕

저녁: 치킨 연어 샐러드, 커피우유


살인적인 일정은 계속되고. 이날도 야근.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고 일을 하고 밥을 먹고 일을 하고 새벽 2시가 되어야 겨우 취침하는 생활의 반복. 우울감이 높아지고 왜 이러고 사나 싶은 생각과 죽는게 속편하겠다는 생각을 한다. 역시, 지나친 업무는 사람을 부정적으로 만들게 마련이니.. 이런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싶지 않은데 잘 안된다. 나죽겠다 소리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요즘의 나.



2018.09.05

점심시간 밖으로 나왔다가 하늘이 맑아보여 한장 찍은 사진. 요즘의 하늘은 참 예쁘다. 이 순간만큼은 세상근심 다 내려놓는다. 

아침: 마늘 파 볶음밥, 조기 구이

점심: 케일 파인애플 오렌지 복숭아

저녁: 김치돼지고기볶음, 구론산


매일같이 야근하는 나를 보러 회사 근처로 함께 저녁을 먹으러 와준 나의 깜찍한 남자친구 :) 그덕에 한 숨 쉬어갔다.



2018.09.06


아침: 아이스라떼 참치 샌드위치

간식: 마고마카 쿠키 2봉지

저녁: 야근멤버들과 몸 챙기자며 고른 메뉴 삼계탕


1년째 부모님만 챙겨 드리던 마고마카를 내가 구매했다. 죽는게 낫겠다 말만 그러지 실제로는 죽기 싫어 악착같이 챙겨먹는 건강기능식품들. 한달내내 야근을 해서 그런지 몸이 축났다. 2달넘게 안 챙겨 먹고 있던 건기식을 다시 챙겨먹기 시작했다. 2달 넘게 챙겨 먹지 않았더니 관절부위가 아팠기 때문이다. 얼굴이 엉망이라 과장님 한분이 약국 갔다가 불쌍한 날 위해 피로회복제를 사다가 선물해주셨다. 고마움에 눈물이... ㅠㅠ

2018.09.07

아침: 아침부터 쏘고기

간식: 커피 음료 2

점심: 콥샐러드

저녁: 불고기피자


일산으로 외근을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깜짝 놀랬다. 진짜 가을인가보다. 그런데 이 좋은 날씨에 나들이 한 번 못가고 나는 이러고 있다. 나 죽겠소 ㅜㅜ


파김치가 된 날 위해 남자친구가 피자를 주문해줬는데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랬다. 사당역 착한피자 완전 강력 추천합니다. 




2018.09.08

아점: 피자 1, 라면 1, 아이스크림 3개

저녁: 결혼식 뷔페

후에 설빙에서 미숫가루 라떼


일 하려고 했는데 몸져 누워서 일을 못했다. 


2018.09.09

아침: 던킨 에그베이컨샌드위치 아이스 아메리카노

점심: 칙촉과 골드카페인

저녁: 돈까스


약국 근무의 날. 업무가 너무 바빠서 약국 아랍를 퇴사전부터 시작한 것을 후회한 날이었다. 엉엉.



2018.09.10

​아산병원으로 외근. 아마도 마지막 방문. 어찌나 눈부시게 날이 좋던지. 아산의 벚꽃을 더이상 볼일이 없다는 게 유일하게 아쉽다.

아침: 데자와

점심: 게살볶음밥

저녁: 치킨 연어 샐러드, 커피우유, 맥스봉


야근 야근 야근. 


명상여행을 취소했다. 인계 일정이 도저히 나지 않아서였다. 어차피 퇴사하고 어디 취직하는 것도 아니니 다시 신청해서 가자 라고 생각은 했지만 너무 아쉽다. 3개월 전에 겨우 신청했던 것인데. 하지만 당장의 인계가 급하니 어쩔 수가 없었다. 이것만 기다렸는데 이젠 정말 퇴사일만 기다린다. 


이렇게 힘듬에도 그나마 나를 버티게 해주는 건 사람들이다. 전화할때마다 말이 끊기지 않고 나를 웃겨주는 엄마도, 같이 야근하며 서로 토닥이며 앞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동료들과 매번 변함없이 그자리에 서서 나에게 힘내라고 응원해주고 있는 친구들도, 그리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나의 안위를 걱정해주는 존재인 남자친구도. 아마도 고해의 인생을 살아가게 해주는 건 주변의 고마운 사람들, 그들 덕분일것이다.  


+

23일남았구나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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