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커플라이프

32주 수술일 예약

by 여름햇살 2024. 4. 26.
반응형


오늘로써 32주차이자 9개월이다. 처음 씩씩이의 임심사실을 알았을때에는 언제 애낳나 했는데, 깜찍이 육아에 시달리다보니 벌써?! 하는 순간이 와버렸다.

목요일에는 정기검진을 갔고, 제왕절개 수술일을 예약했다. 아시는 선생님에게 날짜를 3개정도 받았고, 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날짜를 선택하고 교수님께 말씀드렸는데, 그 날 수술방이 딱 하나 남아 있단다. 내가 다니는 병원이 종합병원이긴 하지만 지금 시점의 대부분의 수술예약은 산과인것을 알기에.. 나도 놀라고 교수님도 놀랐다. 교수님은 꼭 몰리는 날이 있다며 신기해하셨다. 역시 좋다는 날짜는 모두가 일찍이 선점하는구나.

씩씩이는 매우 잘 자라고 있었다. 항상 본인 주수보다 조금씩 작았던 깜찍이와 달리 씩씩이는 매우 평균에 들어오는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나의 몸무게는 지난 번, 그러니깐 4주전 검진과 동일했다. 내 생각엔 중간에 코로나에 한 번 걸려서 힘들어했던 것 때문인 것 같다. 요즘 몸이 많이 붓는 것 같아 임신중독을 걱정했지만 나의 혈압은 여전히 낮다.(105/53) 그냥 임신말기라 붓는 것 같다. 몸이 부으면서 손가락 마디가 아프기 시작했다. 당근으로 파라핀 치료기를 검색중이다.

오늘 갑자기 생각나서 깜찍이때의 일기를 찾아보았다. 잊고 있던 과거가 새록새록 생각났다.(일기를 더 열심히 써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에는 신생아시기가 조금만 덜 힘들었어면 하는 소망이 생겼고, 그 시기에 깜찍이에게 화내고 짜증냈던게 너무 미안해졌다. 지금이라도 잘해줘야지.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