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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불친절한 감상자

영화 엔더스 게임

by 여름햇살 2014.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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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더스 게임 (2013)

Ender's Game 
7.8
감독
개빈 후드
출연
해리슨 포드, 아사 버터필드, 벤 킹슬리, 헤일리 스타인펠드, 비올라 데이비스
정보
SF, 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13 분 | 201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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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저는 영화를 보기 전에 줄거리도 감상평도 잘 읽어보지 않고 가는 편입니다. 영상으로 먼저 마주하고 난 다음에,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느꼈는지를 알고 싶어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팔랑귀여서 감상평이라도 읽어 버리면, 감상평대로 영화를 보게 되어, 제가 영화를 본 것 같다는 기분이 들지 않다고나 할까요.


그러나 이 영화는 우연히 감상평을 먼저 읽어 보게 되었고, 그리고 그 호의적이었던 감상평과 달리 네티즌들의 악평이 쏟아지고 있어서 더욱 관심이 갔습니다. 꼭 보고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었죠. ㅎㅎ(사실 영화보다는 소설이 더 궁금하기는 했습니다. ^^;)

 

 

 

영화의 원작인 소설 엔더의게임은 심리학 및 리더쉽을 위한 교재로 쓰일 만큼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로서는 그런 것을 느낄 수 없었기에(한정된 시간때문에 생략된 내용이 많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조만간 책으로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내용은 지구는 포믹이라는 외계 생명체와 장기간의 전쟁을 하게 되고, 그 전쟁을 승리로 이끌 우수한 사령관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들을 어렸을때부터 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뛰어난 능력을 보이는 엔더가 지도부의 눈에 들게 되고, 그의 발전과정을 그리고 있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것은 두가지였습니다. 첫번째, 어른들 아니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위협을 마주하게 되면 소중한 그들의 2세를 전쟁을 위한 도구로 전락 시킬 수도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잔혹한 그리고 어쩌면 냉철한 상상에 오싹해졌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사실 우리나라의 교육 현실도, 엔더가 받게 되는 교육과 전혀 다를 바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인간으로서 어떠한 삶을 살아야하는지를 깨닫게 해주는 철학이나 삶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예술은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을 밟고 올라서야 하는 시험의 경쟁으로 내몰고, 철저하게 자신의 밥그릇만을 챙기는 냉정한 현대사회의 무기로 키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믹과의 전쟁은 어쩌면 자본시장과의 전쟁이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요즘 돈돈거리면서, 관점이 이런 식으로 많이 바뀌었나봅니다. ㅎㅎ)


악평이 많았는데 저는 나름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엔더의 캐릭터도 마음에 들고, 사람들이 욕하는 결말도 저는 좋았거든요. 아무리 살인의 도구로 훈육을 받더라도, 그 나이때의 순수함이 있는 모습으로 느껴졌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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