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맨체스터 바이 더 씨1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나는 영상미에 매우 둔감한 사람으로, 왠만한 디테일들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런 나 조차도 인지 할 정도로 이 영화의 색감은 일반적인 영화들과 달리 낯설었는데, 나는 영화를 보는 내내 '마치 형광등이 비추는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내가 그렇게 생각했던 이유는 영화의 색감이 매우 차갑게 비추어졌기 때문이다. 서늘한 흰색과 파란색의 차가운 대조에, 주인공의 상실감이 비교되어 더 심적으로 와닿는 느낌을 받았는데, 영화를 보면서 처음으로 이런 것이 영화기법이구나 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삶의 매순간에 상실을 경험하고 있다. 상실의 대상은 영화에서처럼 가족일 수도 있다. 하지만 꼭 그 대상이 사람에 국한 되지는 않다. 어렸을 적 학교 앞 박스 안에서 삐약거리던- 일주일뒤에 우리집 종이 박스안.. 2017. 3. 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