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스타그램에서 핫하다는(?) 대림미술관의 Color Your Life 전시회에 다녀왔다. 하지만 막상 나는 인스타그램에서 이 전시회를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인스타그램을 잘 안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_-;;
전시기간은 넉넉하게 남았다. 이미 사용했던 티켓을 가지고 다시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다시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온라인 회원인 경우(무료) 20% 요금 할인(매표소에서 어플로 로그인한 것을 확인한다. 바코드를 찍어서 확인)이 있는데, 우리체크카드로 결제하면 30% 페이백 된다고 한다. 아니 이럴 수가! 나는 원래 우리체크카드를 쓰는데, 막상 이곳에 방문할때는 신용카드를 가져가는 바람에(도대체 왜..) 할인 받지 못했다. 대림미술관 어플을 다운 받아서 가면, 낭낭한(?) 목소리의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어서 좋다.
인물을 촬영한 뒤, 그 인물의 스킨톤을 배경으로 사용한 작품으로 분위기가 묘하다. 누구하나 같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이 없다. 피부색만으로도 우리는 우리 각자의 개성을 가진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다.
일상에서 발견한 색. 색의 아름다움을 맘껏 느끼는 삶이 되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열심히 관람했다. :-)
음식의 색을 너무 잘 살려 찍어주신 덕분에 식욕이 마구마구 살아났다는.. 확실히 음식의 색깔은 화려한 편이 식욕을 돋군다.
이 것은 모델이 입고 있는 옷의 색을 배경화면으로 사용한 작품. 개개인의 개성이 잘 느껴지는 작품 :-)
그리고 이딸라의 유리컵. 투명한 유리컵에 색을 입혀서 더욱 예뻤던 것 같다. 여기서부터 이케아 방문기 시작.. ㅎㅎ
이건 여러 색을 입은 가죽. 가죽 특유의 따뜻한 느낌과 색이 어우러져 독특한 느낌을 만들어 낸다.
이건 금속에 입힌 색. 확실히 가죽과 느낌이 다르다.
숫자 하나 나열했을 뿐인데, 어쩜 이렇게 감각적인지.
이케아의 의자 섹션...???? 독특한 디자인의 의자가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다.
독특한 모양의 램프. 램프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도가 높은 것 같다. 나도 내 집을 갖는다면, 독특한 램프로 집안을 장식하고 싶다. 그날이 언제 오려나?
간결한 디자인.
색의 아름다움을 잘 살린 화려한 소파.
대리석 같은 느낌의 가구들.
디즈니의 공주님들이 앉을 것 같은, 우아한 의자.
이게 굉장히 독특한 작품으로, 끈을 칭칭 동여메어(?) 나무들을 연결시켰다. 접착제나 못을 사용하지 않고 만들었다고 하여 매우 신기했던 작품인데. 그나저나 나 같이 무거운 애가 앉으면 폭삭 주저 앉는거 아닌가 몰라. -_-;
올라가는 길에 바깥 사진도 한 번 찍어주고. ㅎㅎ
4층에는 섹션별로 공간들이 꾸며져 있어서, 더욱(!) 이케아에 온 느낌이 물씬 물씬 ㅎㅎ
어릴때 상상했던 미래인의 생활 공간 같은 느낌. 나무보다 철제 느낌이 나는 소재들이 많아서 그랬던 것 같다.
이런 디테일들 좋아. ㅎㅎ
도자기성애자로서 눈이 반짝 반짝 빛났던 접시와 티웨어 +_+
뭐니뭐니해도 인테리어는 간결함이 생명인 것 같다. 저 공간들이 너저분한 물건들이 쌓여 있다면 분명 내가 받은 감동들은 없었겠지. 또 이렇게 전시회속에서도 미니멀리즘을 다시 한 번 깨닫는 나는 정말이지 미니멀리즘에 빠져 있는 것 같다. 하하. 이런 예쁜 물건들로 집안을 꾸밀 여력도, 집안의 공간도 없으니 물건들이 집을 차지하지 못하게 계속 청소하고 내다버리는데 열을 올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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