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플랜

김어준이 4년을 공들인 영화 더플랜. 제작기간을 5년으로 예상하고 있다가 작년 말에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조금 당황(?)도 하고, 탄핵이 조금 늦어지자 입으로는 욕을 하면서 속으로는 그래 조금만 더 늦게를 외치며(?) 조기대선을 위해 빠듯하게 만들었다는 영화이다.

단순 다큐멘터리인데도 나는 영화 내내 소름이 돋고 무서워서 견딜 수 없었다. 부정선거의 시비가 일었을때에는 뭔가 엄청나게 복잡한 시스템으로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거대한 힘이 조작을 했으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눈속임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간단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도 절대 알아차릴 수 없을 정도로 교묘했다. 목에 매여 인터뷰를 지속하지 못했던 여성분처럼 나도 눈물이 나올 것 같았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이렇게 진실을 밝히려고 노력을 하는 사람들이 있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그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다. 아무리 언론이 편파적이고 자본의 힘이 거대하지만, 결국 이기는 것은 정의이고 시간이다. 시간이 좀 들더라도 결국에는 한명 한명 시민의 힘이 모여서 우리의 권리를 지켜낼 수 있게 된다는 것이 위안이 된다.

아래는 영화에서 나오는 시민의 눈이라는 시민단체 홈페이지. 지난 번에 얼마 되지 않는 구글애드센스 수익을 기부하면서 주소를 공개했지만 또 공개해본다.

http://eye.vving.org/

부정선거 감시단으로 신청을 했었는데 아래와 같은 문자가 얼마전에 통보되었다.

여행일정 때문에 참관인으로 참여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신청은 했다! 이번 투표는 꼭 내눈으로 보고 싶다. 

+ 총수님이 영화를 본 사람은 티켓을 산 다음 길거리에 뿌리라고 ㅋㅋ 하셨기에 부모님의 결혼기념일 선물로 더 플랜 티켓을 예매했다. 우리 모두 주변인들에게 관람을 추천하자.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