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esta/2017 Melbourne

[멜번여행] 9.Crittenden Estate

by 여름햇살 2017. 5. 15.
반응형


첫번째 와이너리를 지나, 남쪽으로 더 내려가는 길에 도착한 두번째 와이너리. 첫번째보다 훨씬 팬시한 분위기이다.


이 쪽 동네는 순수 시골(?) 에 가까워서 그냥 숲길이다. 1차선도로와 도로를 따라 늘어진 가로수길 그리고 그 뒤에는 전부 농지라서 드라이브 하는 기분이 참 좋았다. 이제서야 사람들이 페닌슐라 쪽으로 여행을 많이 오는 이유를  깨달았다. 호주에 있을때는 차가 없어서 차타고 가기 용이한 곳은 거의 가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곳은 좀 더 와이너리 같은 분위기였다. 이게 무슨 말인가하면, 뭐랄까 첫번째 와이너리는 가내수공업(ㅋㅋㅋ)으로 와인을 만드는 분위기였다면 이 곳은 좀 더 생산량이 많고 전문적으로 보이는 곳이었다. 세련된 기분에 괜히 기분도 더 좋아졌다.

와인들이 샤샤샤. 아름다운지고... 가격들이 막 비싸진 않다. 되려 첫번째가 평균가는 더 비싼 느낌이었다.

와인 외에 책자랑 그 외에 푸드같은 것도 판매되고 있었다. 확실히 외관상으로는 있어 보인다.

방문객들의 출신지를 핀으로 꽂으면 된다. 한국을 보니깐 대전으로 추정되는 곳에만 꽂혀있길래 내가 서울에다가 꽂았다. 하하 내가 찜. 찜. 찜!! 쪼개고 있으니 좋냐-_-?라는 표정으로 멜번놈이 쳐다본다....네 좋습니다.. 

좀 더 전문적으로 테이스팅 하는 분위기. 테이블에 미리 와인잔들이 셋팅되어 있다.

테이스팅 할 수 있는 와인 종류가 세트로 묶여있는데 세트마다 와인의 종류도 다르고 가격도 다르다. 나는 와인을 잘 몰라서 그냥 1번 (10불) 테이스팅을 선택했다. 이번에도 멜번놈은 입맛만 다시고 ㅋㅋㅋㅋ 허허 personal chauffeur이거 참 좋구만 ㅋㅋㅋㅋ 나만 룰루랄라 마시고.

직원 아찌가 물과 함께 다섯종류의 오인을 가지고 와서 순서대로 와인을 따라 주시면서 와인명과 함께 설명을 해준다. 어디서 왔니 여행은 재밌니 등등의 스몰토크와 함께 ㅋㅋ 요렇게 한번에 다 따라줘도 아래에 동그라미에 넘버가 잇어서, 아저씨가 가고 난 다음에 내가 리스트를 다시 보면서 이게 뭐구나 확인하며 마실 수 있어서 좋았다. 이전 와이너리는 와인을 선택할때마다 직원분이 따라주었다. 화이트와인부터 레드와인순으로 테이스팅을 하는게 보편적이라고.

와이너리에서 마시는 와인은 정말 맛있었지만, 내 입에는 첫 와이너리의 와인이 좀  더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와인을 안 좋아하는 편인데, 신선해서 그런지 아니면 여기 화이트 와인이 괜찮은 것인지 화이트 와인은 좀 괜찮다고 느꼈지만 내 지갑을 열만큼은 아니었다. ㅋㅋㅋㅋ 그래서 그냥 테이스팅만 하고 나왔다. 


잘 가꿔져 있는 공원이 있어서 차타기 전에 한바퀴 산책했다. 주차장과 반대편에 위치해있다.

저기요... 거 좀 같이 갑시다. 예?

여기도 보아하니 결혼식이나 기타 행사 등등으로 사용 되는 곳인 듯 했다. 하늘에 구름이 잔뜩 끼어서 사진이 역시나 안 예쁘군.. 하지만 장소는 꽤 예뻤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