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군데의 와이너리를 거치고 온 곳은 brewery. 와인 때문에 알딸딸한 상태였지만, 시원한 맥주라면(?) 또 다르지 말입니다.
방문한 모든 곳이 다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었다. 온통 숲이라 나는 도대체 방향은 모르겠고 그저 개인운전사(ㅋㅋㅋ) 가 운전하는대로... 뭐 누군가가 괜찮을 것이라고 추려낸 곳이니 중간은 하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ㅋㅋㅋㅋㅋ 술이면 그저 굽신굽신..
맥주와 함께 먹을 간단한 메뉴가 있길래(!) Tasting Paddle(나무판에 샘플들이 꽂아 나와서 paddle인 듯) 과 함께 같이 주문했다.
메뉴판보며 고심중. 저 옷은 크리스마스 선물로 내가 유니클로에서 사준 후리스 자켓인데 색깔이 코알라 색이라 코알라라고 놀리고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4가지 맥주를 맛 볼 수 있는 패들. 진짜 존맛................. 역시 맥주는 이 맛이지 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
이에반해 여전히 나의 개인운전기사는 입술만 적셔볼 뿐이고 ㅋㅋㅋㅋ 정말이지 너무나 맛있는 맥주였다. 몇년 전부터 한국에서도 크래프트 비어가 유행이되어, 사실 한국에서도 맛잇는맥주를 마시는 것이 쉬운편이지만.. 그래도 이건 진짜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브루어리를 한국으로 납치해가고 싶을 지경이었음.. ㅜㅜ 진짜 내 취향 제대로 저격!! 멜번놈이 사서 한국에 가져가라고 했지만 뭐 그럴 것 까지야.. ㅡ,.ㅡ
간단한 스낵. 놈은 양을 고르고 나는 비프를 골랐는데.. 저 살코기 찢어진 것이 비프인줄 알고 그냥 내가 계속 먹었다. (양 냄새가 거의 없고 살짝 알딸딸해서 혀가 마비) 반 정도 먹어치운 다음에서야 이거 혹시 양이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 대답한다. 이렇게 또 무례함 쩔어주시고 ㅋㅋㅋㅋ 뭐 같이 먹으면 되지 니꺼내꺼가 어딨냐며 애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비겁하게 변명해본다.
놈을 위하여 6개 믹스 팩으로 하나 구매했다. 나중에 숙소가서 양껏 마시옵소서. 그리고 이날 저녁 둘이서 와인 한병을 끝내고도 부족하여서 맥주 세 병을 까먹었다. 크, 너무 맛있다 진짜. 개인적으로 에일 맥주를 좋아하는데 그 풍미가 진짜 제대로다. 아아. 또 생각나네. 내 맥주. 쩝.
뭘 심은거지????? 주차장 근처에 이런 것이 있었다.
요기가 양조장인듯? 안에 들어가볼 수는 없어서 밖에서만 구경했다. 그리고 확실히 와이너리보다 사람이 많았다. 여기 오기전에 세군데의 와이너리를 방문했었는데, 모든 와이너리가 한산한 편이었는데, 여기는 바글바글 사람들이 제대로 몰려서 앉을 자리도 없을 지경이었다. 암암, 이해하고말고. 나도 와인보단 맥주파임. ㅋㅋㅋㅋ 또 이렇게 오늘도 내 블로그에서는 자꾸 술냄새가 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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